박주민 "선거제 개편, 당내 이견 팽팽…2월 초에는 결정 나야"

"당내 이견 있으면 지도부도 정리하기 쉽지 않아"
"이재명, 이견 좁힐 의식적인 프로세스 가질 것"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당내 선거제 개편안 논의에 대해 "이견이 팽팽한 상태라 지금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선거제 개편안에 대해 언제 결론을 내릴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이 너무 주판알을 튕기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밖에서 보면 의석수 계산에 너무 빠져있는 것이라고 보일 수도 있다"면서도 "제가 실제로 보는 당내의 상황은 거짓말 보태지 않고 정말 팽팽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어느 한쪽으로 정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당내 이견이 있고 그것이 팽팽하면 아무리 지도부라 하더라도 한쪽 방향으로 정리하기가 그렇게 쉬운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통상 이럴 때는 의원총회를 연속해서 잡든지 한 주제를 갖고 의원총회를 굉장히 오래 잡든지 해서 이견을 좁혀나간다"며 "그런 과정이 앞으로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당대표가 최고위원들과의 비공식 간담회 등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의원들 사이에 이견을 좁힐 수 있는 의식적인 프로세스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선거제 개편안 결정 시기에 대해 "그때까지 결정을 미루겠다는 건 아니지만, 과거 전례를 보니 외국 유권자들이 등록하는 2월20일쯤이 나름대로 데드라인이었다"며 "개인적으로는 2월 초에는 결정이 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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