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싱글' 안현모 "에펠탑 갔는데 연인들 키스 하더라…다신 혼자 안 갈 것" ('다시갈지도')
[텐아시아=김서윤 기자]
방송인 안현모가 ‘여행 마니아’다운 경험담들로 랜선 여행에 재미를 더했다.
지난 25일 저녁 8시에 방송한 채널S ‘다시갈지도’ 94회는 여행파트너 김신영, 이석훈, 최태성과 함께 방송인 안현모가 동행한 ‘2024 여심저격 여행지 베스트3’편으로 꾸며졌다. 특히 이번 방송은 1월 한 달 동안 시리즈로 방영되고 있는 ‘2024 반드시 가야 할 여행지’의 마지막 편으로, ‘아찔한 심쿵 여행 마카오’, ‘로맨틱 꿈의 여행지 프랑스’, ‘화려한 낭만 도시 미국’을 주제로 랜선여행을 펼쳐 이목을 집중시켰다.
먼저 3위는 마카오가 꼽혔다. 동양의 라스베이거스라고 불리는 마카오는 높은 접근성과 함께 화려한 야경과 맛있는 음식을 자랑하는 인기 여행지. 이날 랜선여행에서는 마카오 중에서도 여심을 저격하는 다채로운 포토스폿과 전세계를 축소해 놓은 듯 화려한 볼거리들을 집중 조명했다.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쁜 애프터눈 티 맛집부터,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그대로 재현한 명물 곤돌라 체험지까지 환상적인 명소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중국 최초의 교회 건축물 유적인 ‘성 바울 성당의 유적’과 파스텔 톤의 유럽풍 건물이 둘러싸고 있는 거리 ‘트라베사 다 파이샹’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로맨틱한 순간을 남길 수 있는 마카오 최고의 포토스폿이었다. 나아가 마카오 도시의 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마카오 타워 전망대에서 61층의 외곽 난간을 걷는 액티비티는 여심을 짜릿하게 만드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2위는 프랑스 파리로, 이번 랜선 여행에서는 색다른 매력을 품은 겨울의 '파리'가 소개돼 흥미를 높였다. 특히 파리의 랜드마크인 '에펠탑'이 창밖으로 보이는 가성비 숙소부터, '샤를 드골 광장', '개선문'을 사이드카로 관광하는 감성폭발 투어, 현지인들만 아는 인생샷 스폿 등이 연이어 소개돼 탄성을 자아냈고, 최근 뭇 여성들의 알고리즘을 장악했다는 초대형 크루아상도 등장해 랜선 여행에 깊은 풍미를 더 했다. 한편 19세기 최고의 건축가 ‘샤를 가르니에’가 만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연장인 ‘오페라 가르니에’와 함께 화려함의 끝판왕인 황금빛 공간 ‘그랑 푸아이에’의 모습은 보는 이들이 마치 왕비가 된 듯한 환상에 젖어 들게 하며 파리 여행의 대미를 장식했다.
대망의 1위는 미국 뉴욕이 꼽혔다. 미국의 화려한 낭만 도시 뉴욕에는 천조국 스케일에 맞게 낭만 또한 엄청난 스케일로 자리잡고 있었다. 세계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터미널로 알려진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의 한 켠에는 일명 '속삭이는 벽'이라 불리는 신비로운 벽이 있었다. 벽을 통해 반대편의 소리가 전달되는 구조물로 벽 너머 사랑을 속삭일 수도, 새로운 인연을 맺을 수도 있어 낭만과 설렘을 원하는 많은 이들이 찾는 숨겨진 명소였다. 그런가 하면 365일 내내 크리스마스 테마로 운영되는 레스토랑은 약 20만 개의 조명이 반짝이며 보는 이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고, 허드슨강에 비치는 석양과 반짝이는 윤슬을 한눈에 즐길 수 있는 100층 높이 야외 돌출 전망대 역시 감탄을 자아냈다. 나아가 SNS 백만 하트를 불러 모을 초대형 조각피자 맛집과, 아이스크림이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형형색색 인테리어의 아이스크림 박물관, 맨해튼의 야경 속에서 아이스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는 '브루클린 브리지 파크' 등은 여심을 넘어 남심까지 사로잡았다.
한편 안현모는 이번 랜선여행을 통해 자신의 글로벌한 여행 경험담과 여행 꿀팁을 털어놓는가 하면, 생기발랄한 리액션으로 랜선 여행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날 안현모는 “전 세계 40개국을 다녀봤다. 찍어 놓은 콘텐츠도 많아서 여행 에세이 출간도 생각해봤으나 글을 쓰기도 전에 다음 여행을 떠난다"라고 밝혀 실제 출판사를 운영 중인 '큰별쌤' 최태성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또 안현모는 “에펠탑 꼭대기 혼자 올라갔었는데 연인들이 키스하는 것을 보며 다음엔 절대 혼자 오지 말아야지 다짐했다”라며 솔로들의 마음을 대변해 큰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마카오의 ‘골든릴 대관람차’를 보며 “대관람차에서 연인들 할 것 많다. 눈치껏 따로 타야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더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BTS의 찐팬으로도 익히 알려진 안현모는 뉴욕의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을 보자마자 "우리 BTS가 컴백쇼를 한 곳이다. 저런 곳을 전체 대관하다니 정말 대단하지 않느냐"라며 못 말리는 BTS 찬양으로 배꼽을 잡게 만들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2024 여심저격 여행지 베스트3' 랜선 여행에 MC 김신영은 "여심 저격이 아니라 여심을 찢었다"라고 평했고, 안현모는 "여심을 20만 번 저격 당했다"라며 남다른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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