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하려면… 배당 확대보단, 자사주 매입 유도해야”

정민하 기자 2024. 1. 2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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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선 배당 확대보다는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26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정책: 자사주 매입 유도'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가장 큰 원인이 주주환원 정책과 낮은 수익성 때문이라면,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두 가지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해 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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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선 배당 확대보다는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투자증권은 26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정책: 자사주 매입 유도’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가장 큰 원인이 주주환원 정책과 낮은 수익성 때문이라면,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두 가지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해 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가장 큰 원인은 주주환원 정책과 재무적 특성(성장성, 수익성) 때문이라는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한국 주식 시장이 디스카운트를 받고 있다는 지표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사용했다. 밸류에이션 모형에서 PBR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의 함수로 설명할 수 있기 때문에, 이는 납득할 수 있는 결과라는 게 한국투자증권 측의 설명이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은 미국에서 배당 지급보다 선호되는 주주환원 정책”이라며 “자사주 소각은 주당순이익(BPS)를 낮춰 ROE를 개선시키는데, 한국의 문제 중 하나인 수익성 문제도 개선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염 연구원은 “정부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방침을 전했는데, 이러한 방향은 배당 확대보다는 자사주 매입과 더욱 어울리는 정책”이라면서 “배당소득세가 발생하는 배당금 수령보다는, 자본차익 과세 없는 주가 부양이 투자자들에게 선호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염 연구원은 “과거 자사주 매입이나 자사주 소각 공시를 발표한 기업 주가가 강세를 보인 현상은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며 “그만큼 효과가 입증된 기업의 행동이며, 정부에서도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정책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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