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인연있는 감독들…신태용·벤투 생존, 김판곤·안데르센 탈락

김진엽 기자 2024. 1. 2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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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와 인연이 있는 감독들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울고 웃었다.

아시안컵 조별리그가 26일(한국시간) F조 3차전 일정으로 막을 내렸다.

벤투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은 2019 UAE 아시안컵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등을 지휘하며 역대 최장기간 사령탑으로 기록된 인물이다.

말레이시아 지휘봉을 잡기 전까지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었던 김판곤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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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의 인니와 벤투 UAE 16강
김판곤은 탈락했으나 저력 보여
홍콩의 안데르센은 무기력 탈락
[도하(카타르)=뉴시스] 김근수 기자 =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D조 조별예선 3차전 일본 대 인도네시아의 경기에서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2024.01.24. ks@newsis.com


[도하(카타르)=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한국 축구와 인연이 있는 감독들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울고 웃었다.

아시안컵 조별리그가 26일(한국시간) F조 3차전 일정으로 막을 내렸다. 전초전은 끝났고, 16개 국가가 트로피를 놓고 싸운다.

과거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감독들도 일부는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가장 먼저 토너먼트에 오른 건 아랍에미리트(UAE)를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다.

벤투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은 2019 UAE 아시안컵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등을 지휘하며 역대 최장기간 사령탑으로 기록된 인물이다.

후방에서부터 패스로 공을 소유하는 스타일을 대표팀에 입힌 개성있는 경기력으로 한국 축구 사상 두 번째 월드컵 원정 16강이라는 대업을 달성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UAE를 이끌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조별리그 C조에 자리했던 UAE는 1승1무1패(승점 4)의 성적을 기록하며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UAE는 오는 29일 오전 1시 A조 2위 타지키스탄과 맞대결을 벌인다.

[도하(카타르)=뉴시스] 김근수 기자 =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D조 조별예선 3차전 일본 대 인도네시아의 경기를 마치고 경기장을 돌며 인사하고 있다. 2024.01.24. ks@newsis.com

벤투 감독 이전에 한국 대표팀을 이끌며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유럽 강호' 독일을 2-0으로 꺾은 바 있는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도 16강에 진출했다.

인도네시아는 D조에서 1승2패(승점 3)를 기록했다. 조 3위였지만 이번 대회 규정 덕에 16강에 진출했다.

이번 아시안컵은 조 1, 2위뿐 아니라 각 조 3위 중 상위 4개팀도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F조 마지막 경기에서 오만이 키르기스스탄과 1-1로 비기면서 극적으로 다음 라운드를 뛸 수 있게 됐다.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 최초 아시안컵 16강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알와크라(카타르)=뉴시스] 김근수 기자 = 밀레이시아 축구대표팀 김판곤 감독이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예선 3차전 대한민국 대 말레이시아의 경기 시작 전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2024.01.25. ks@newsis.com


말레이시아 지휘봉을 잡기 전까지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었던 김판곤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결과와 별개로 과정이 좋았다.

지난 15일 요르단과의 1차전에서 0-4로 대패했으나, 20일 2차전 바레인전에서는 경기력을 되찾았다. 경기 직전에 나온 실점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25일 한국과의 맞대결에서는 기적을 일으킬 뻔했다.

대패가 예상됐던 한국을 만나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 축구가 말레이시아와 비긴 건 1984년 이후 40년 만이다.

김 감독은 16강에는 진출하지 못했으나, 우승 후보 한국을 상대로 저력을 보이며 발전한 말레이시아 축구를 세상에 알렸다.

욘 안데르센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마지막으로 한국과 연이 있는 홍콩의 욘 안데르센 감독만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과거 북한대표팀을 거쳐 2018~2019년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를 지도했다. 당시 강등권을 헤매던 인천을 맡아 역습을 위주로 한 축구로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3연패로 탈락했다.

UAE, 이란, 팔레스타인 등과 C조에서 경쟁했으나 홍콩만 유일하게 떨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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