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타 “한국 8강행 확률은 52.7%···우승 확률은 11%로 5위”
클린스만호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을 돌파할 가능성이 50%를 조금 넘기는 수준이라는 통계 매체 분석이 나왔다.
축구 통계·기록 전문 매체 옵타는 25일(현지시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누를 확률이 52.7%라고 분석했다. 사우디가 한국을 따돌리고 8강에 오를 가능성은 47.3%로 나타났다. 양 팀의 전력이 사실상 비슷하다고 분석한 것이다.
16강에서 이같이 어느 한쪽으로 승리 확률이 쏠리지 않은 대진은 한국-사우디전뿐이다. 바레인을 만나는 일본은 16강을 돌파할 가능성이 75.4%로 추산됐다. 옵타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격돌하는 호주는 81.2% 확률로 웃을 것이라고 봤다.
조별리그 A조에서 3승을 챙기며 순항한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 역시 80% 확률로 팔레스타인을 따돌리고 8강에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우리나라 경기를 빼고 가장 박빙 승부로 예상되는 건 이라크-요르단전이다. 옵타는 조별리그 D조 선두 이라크(3승)의 8강행 가능성을 59.5%, 우리나라와 E조 2차전에서 2-2로 비긴 요르단은 40.5%로 내다봤다. 이 경기마저도 한국-사우디전보다는 한쪽으로 승리 예측이 쏠린다.
옵타는 클린스만호의 우승 가능성은 전체 5위(11%)로 봤다. 1960년 이후 64년 만의 우승을 이루겠다는 포부로 대회에 나섰으나 조별리그를 막 통과한 시점에는 우승 후보로 꼽히는 여러 강호 가운데 경쟁력이 떨어지는 편이라고 진단받은 셈이다.
최고 우승 후보는 전체 출전국 가운데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일본(17위)으로, 18.2%의 확률로 우승할 것으로 점쳐진다. 카타르(58위·16.8%), 호주(25위·14.7%), 이란(12.2%)이 뒤를 이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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