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vs사우디’·‘일본vs바레인’, 아시안컵 16강 대진 확정 [아시안컵]

허윤수 2024. 1. 2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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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1일 오전 1시 사우디와 16강전
같은 날 일본은 바레인과 16강 대결
신태용의 인도네시아 28일 호주와 맞대결
벤투의 UAE는 29일 타지키스탄과 격돌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대진. 사진=AFC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4개 팀 중 8개 팀이 짐을 쌌다. 이제 16개 팀이 토너먼트 승부로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26일(이하 한국시간) F조 경기를 끝으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일정이 마무리됐다. 16강 대진이 모두 짜인 가운데 벼랑 끝 승부가 펼쳐진다.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먼저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31일 오전 1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한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승 2무를 기록하며 E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바레인과의 1차전에서만 승리했을 뿐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모두 비겼다. 부진한 경기력과 결과에 기대보다는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클린스만호가 비판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토너먼트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중동의 강호 사우디는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를 거두며 F조 1위를 차지했다. 오만과 키르기스스탄을 각각 2-1, 2-0으로 꺾었고 최종전에서 태국과 득점 없이 비겼다. 3경기에서 4득점으로 눈에 띄는 공격력은 아니었으나 1실점으로 안정적인 공수 균형을 보였다.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가장 먼저 16강 일정을 시작하는 건 호주와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다. 양 팀은 오는 28일 오후 8시 30분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호주는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B조 1위를 차지했다. 인도와 시리아를 꺾고 일찌감치 2연승을 달렸으나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최종전에서는 우즈베키스탄과 1-1로 비겼는데 3경기에서 모두 선제골을 넣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극적으로 16강 막차를 탔다. D조에서 1승 2패 조 3위로 다른 조 상황을 지켜보다가 마지막 순간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인도네시아는 첫 경기에서 이라크에 패했으나 2차전에서 베트남을 잡아내며 기사회생했다. 최종전에서 일본에 패했으나 16강에 올랐다. 16강 진출 팀 중 한국과 함께 실점(6실점)이 가장 많았다.

2차전에서 퇴장을 당한 벤투 감독이 관중석에서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9일부터는 16강 2경기가 펼쳐진다. 먼저 오전 1시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타지키스탄과 아랍에미리트(UAE)가 8강 티켓을 두고 다툰다.

타지키스탄은 1승 1무 1패로 A조 2위를 차지했다. 1무 1패에서 치른 최종전에서 레바논을 2-1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는 1승 1무 1패 C조 2위로 토너먼트 무대에 진출했다. 1승 1무를 챙긴 뒤 최종전에서 이란에 1-2로 졌다.

같은 날 오후 8시 30분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는 D조 1위 이라크와 E조 3위 요르단이 만난다. 이라크는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꺾는 등 3전 전승을 기록했다. 요르단도 한국과 비기는 등 막판까지 조 1위 싸움을 벌였다.

개최국 카타르는 16강에서 팔레스타인과 격돌한다. 사진=AFPBB NEWS
30일 오전 1시 알코르의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선 개최국 카타르와 팔레스타인이 맞붙는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카타르는 3전 전승 A조 1위를 기록했다. 태국과 함께 16강 진출국 중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팔레스타인은 1승 1무 1패를 거두며 C조 3위로 토너먼트 무대에 진출했다.

같은 날 오후 8시 30분 알자눕 스타디움에선 B조 2위 우즈베키스탄과 F조 2위 태국이 격돌한다. 우즈베키스탄은 1승 2무 무패로 16강에 올랐다. 태국 역시 1승 2무 무패와 함께 무실점의 짠물 축구를 선보였다.

일본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며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1일 오후 8시 30분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는 E조 1위 바레인과 D조 2위 일본이 만난다. 바레인은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한국과 요르단의 싸움으로 보이던 조 1위를 차지했다.

조별리그에서 이라크에 일격을 당한 일본은 2승 1패로 조 2위를 기록했다. 한국처럼 우승 후보임에도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기에 자존심 회복이 절실하다. 토너먼트가 시작되는 만큼 본때를 보이겠다는 각오다.

2월 1일 오전 1시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는 마지막 남은 8강 티켓을 두고 이란과 시리아가 만난다. 이란은 3전 전승으로 C조 1위를 차지했다. 우승 후보 중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 시리아는 1승 1무 1패로 B조 3위를 기록했다. 1골밖에 넣지 못했으나 실점도 1골에 불과하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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