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철도특별법 국회 통과…“영호남 시대 연다”
[KBS 대구] [앵커]
영·호남의 30년 숙원사업인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마침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달빛철도는 대구·경북 신공항과 함께 2030년 개통될 예정인데요,
동서 교통망을 넘어 천8백만 남부 경제권 형성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달빛철도특별법이 수많은 난관을 뚫고 마침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헌정사상 가장 많은 261명의 의원이 지난해 8월 법안을 발의한 지 5달 만입니다.
막판까지 쟁점이 됐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조항도 원안대로 반영됐습니다.
[정우택/국회부의장 :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은 국토교통위원회의 수정안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영·호남의 오랜 염원이었던 달빛철도건설이 시작되면서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르면 2029년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과 함께 서대구와 광주 송정을 잇는 198.8㎞ 구간의 철도가 개통하면, 철도와 도로, 항공을 아우르는 교통망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영·호남 천8백만 남부경제권 형성을 가속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대구시는 수도권에 대응하는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대영/대구시 교통국장 : "앞으로 영호남의 교류가 확대될 것이고, 문화·관광 그리고 대구와 광주가 공동추진하고 있는 아시안게임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제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하고 제2, 제3의 영·호남 상생 과제를 발굴하는 등 후속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입니다.
총선 국면 막판에 극적으로 국회 문턱을 넘은 달빛철도.
영호남이 단순 교류를 넘어 정치·경제를 망라한 진정한 달빛동맹으로 거듭날 골든타임이 눈앞에 놓여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그래픽:이보경
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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