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배현진 의원, 현재 상태는?

YTN 2024. 1. 2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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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정채운 앵커

■ 출연 :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해서 국민의힘 윤희석 선임대변인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변인님 나와 계시죠?

[윤희석]

네, 안녕하세요.

[앵커]

많이 놀라셨을 텐데, 배현진 의원 소식부터 여쭤야겠습니다. 지금은 상태가 좀 어떻습니까?

[윤희석]

일단은 일상적인 대화는 가능한 상태로 들었습니다. 병원에서 직접 볼 수 있는 사람이 너무 제한적이어서 저도 전해들었는데요. 다만 병원에서 발표한 1cm 열상, 찢어졌다고 봐야 되겠죠. 그런 설명에 비해서는 출혈량이 상당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본인이 정신적으로 좀 혼란하다. 윤재옥 원내대표가 말씀하셨지만 이 상황이 왜 일어났고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느냐, 이런 부분에 있어서 혼란스러워하는 상태다, 이 정도로 전해들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배 의원은 면회가 제한된 상황인 건가요?

[윤희석]

네, 저도 어제 병원에 가야 되는 상황이라서 알아봤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하고 윤재옥 원내대표 두 분만 면회를 했고 다른 의원분들도 면회는 못 했다,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당일에는 무엇보다 배현진 의원이 너무 놀라서 몸과 마음을 챙길 겨를이 없었을 것 같은데 혹시 밤사이에 통증이나 고통을 호소했다는 이야기를 들으신 바가 있습니까?

[윤희석]

제가 그쪽 보좌진하고 통화를 해봤는데요. 특별히 몸 상태 관련해서 악화됐거나 하는 건 없었고요. 말씀드린 대로 정신적으로 굉장히 충격이 있는 상태고 이 상황에 대해서 왜 이런 상황이 일어났나에 대해서 본인이 아직도 이해를 못 하는 그런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일 것 같습니다. 많이 혼란스러워하고 혹시 습격받은 것에 대한 두려움이라든가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지는 않던가요?

[윤희석]

비슷한 얘기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보시면 저희가 영상 보기 전까지는 그저 그냥 한두 번 정도 가격됐나? 이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이 사람이 아주 작정을 하고 넘어뜨린 다음에 계속 공격을 하지 않았습니까? 14~15초 정도 지속된 이 상황. 그렇다면 뭔가 배 의원을 표적으로 삼아서 그렇게 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받을 수 있는 정신적 충격은 일반적인 것하고는 차원이 다르겠죠.

[앵커]

그러면 당에서도 배 의원실, 그러니까 보좌진과 계속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상황을 확인하는 것 같은데요. 이 밖에 보좌진이 특별히 전하는 말이나 당부의 말이라도 혹시 있을까요?

[윤희석]

일단 처음에 저 영상이 나오기 전에 배 의원 관련해서 보도가 사실과는 다르게 나오는 것에 대해서 우려를 좀 했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재명 대표 피습 이후에 약 3주 만에 저런 일이 있었는데 거기에 대해서 제가 말씀드린 바와 같이 출혈량도 많았고 굉장히 그런 상황이었는데 이것이 가볍게 넘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런 것이고. CCTV 그리고 의사의 설명 이런 것들이 빨리 나와서 사태를 국민들이 파악하시기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는 이러한 정치인에 관련한 테러가 여야를 막론하고 우리 정치권 전체에 주는 그런 상황에 대해서 반성할 건 반성하고 또 극단적으로 분열된 이 상황을 치유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 이런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바라는 마음. 그것이 이번 사태와 관련된 배현진 의원, 배현진 의원 보좌진 그리고 저희 당의 입장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대로 여야를 막론하고 우선 배현진 의원의 빠른 쾌유를 바라고 있는데 퇴원을 논의할 단계인가요? 아니면 병원에 며칠 있어야 하는 상황인가요?

[윤희석]

아직 퇴원 얘기는 없습니다. 제가 듣기로 오늘은 MRI 촬영이 예정돼 있다고 합니다. 머리 안에서 뭔가 더 상처가 있거나 출혈이 있거나 하는 것을 파악을 더 한 번 해봐야겠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하는데 그런 일정으로 봐서는 아직 퇴원 얘기하기는 조금 먼 얘기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앵커]

좀 더 안정이 필요한 상황인 것 같고요. 혹시 트라우마와 관련해서 정신과적 치료도 필요한 상황인지 궁금합니다. 왜냐하면 저희도 처음에 이 보도가 나왔을 때 사진만 보고는 어느 정도의 충격인지 가늠하지 못했었거든요. 그런데 영상을 보고 나서야 그때 당시의 충격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배 의원께서도 이 영상을 보셨는지. 혹시 심리치료가 필요하지 않은지 궁금한 상황인데요.

[윤희석]

배 의원도 보셨을 거라고 보는데 일단 심리적인, 정신적인 치료 관련해서는 제가 의료진으로부터 어제 그것까지는 아직 언급되지 않고 있다, 이 정도까지만 파악을 하고 있고요. 잘 극복해나가시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앵커]

습격이 발생한 당시 상황을 짚어보겠습니다. 배현진 의원이 서울 말 그대로 한복판입니다. 강남구 신사동에서 개인 일정을 소화하다가 습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습격범이 2시간 정도 현장을 배회했다고 하잖아요. 그러면 개인 일정 동선을 알고 있었다고 봐야 될까요?

[윤희석]

바로 그것입니다. 제가 놀란 게 이 습격한 사람이 그냥 우연히 배 의원을 보고 따라 들어가서 그랬다, 이것도 아니고 2시간 정도 그 주위를 배회했다는 것은 배 의원의 개인 일정을 정기적으로 하는 곳을 알고 있었다는 얘기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렇다면 표적을 삼았다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배 의원의 정치활동에 대해서 좋지 않은 생각을 갖고 있었고, 또 보니까 중학생인데 소셜미디어에 정치 관련한 글을 많이 올렸던 사람이라고 돼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이것은 증오를 품은 정치 테러가 확실하게 되겠죠. 그런 부분이 가장 우려가 되는 부분이다. 우리 사회에서도 정치인을 표적삼아서 이루어질 수 있는 정치 테러가 일어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됐구나, 이런 게 가장 큰 걱정입니다.

[앵커]

배현진 의원도 그렇고 이재명 대표도 그렇고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의원들 사이에서도 충격이 상당할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한동훈 비대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 병문안도 다녀왔고 그리고 다른 의원들의 면회는 제한돼 있습니다마는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도 혼란이 상당할 것 같습니다. 어떤 말씀들을 하시던가요?

[윤희석]

일단 동영상을 다 봤기 때문에 다들 놀랐죠. 저 정도인지 몰랐습니다. 후두부 가격, 이 정도만 알고 있었단 말이죠.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제 선거 얼마 안 남았습니다. 다른 어떤 총선 때보다도 여야의 대치 상황이 극심한 상황이라고 볼 때 이 일이 앞으로 없겠다, 이런 생각은 저희가 할 수가 없고 물리적으로 습격을 당할 수 있는 상황까지 예견을 해서 선거운동을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라는 것이 서글프고요. 대책이라는 것도 마련을 해야 되겠지만 이렇게 되면 각 후보자들에 대해서 경호 인력, 경찰 인력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더 동반을 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서 선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 착잡한 것이죠.

[앵커]

그러면 방금 말씀해 주신 내용들이 오늘 아침 잠시 뒤 열릴 원내대책회의에서 논의가 될까요?

[윤희석]

충분히 그 정도는 논의가 돼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1월 2일에 있었던 이재명 대표에 대한 피습에 대한 충격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연이어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국회 차원에서 뭔가 이것을 제도적으로 막을 수 있는, 조금이라도 막을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이 상식이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지금 막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들과 관련해서 의원들 사이에 강력하게 요청이 되고 있는, 혹은 나오고 있는 주장들이 있습니까?

[윤희석]

아직까지는 제가 그것까지는 파악을 못 했습니다마는 결국은 경호와 관련된 대책을 더 심도 있게 논의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피습하는 사람을 미리 막을 방법은 없고요. 지금도 보면 개인 일정 중에 일어난 일이라 거의 무방비 상태에서 저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선거 과정에서도 보면 분명히 누군가가 마음을 먹고 정말 작정을 하고 무슨 일을 벌이고자 한다면 후보자가 이렇게 지나다닐 때는 방법이 없어요. 따라서 물리적인 방법으로 막을 수 있는 그런 상황을 조금이라도 막을 수 있는 상황에 대한 대책 그 정도 논의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앵커]

어떤 대책이 논의되는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는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병상에 있는 배현진 의원의 쾌유를 저희도 함께 기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윤희석 선임대변인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대변인님, 오늘 전화 연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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