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히 16강 오른 한국 상대는 중동 맹주 사우디

장민석 기자 2024. 1. 2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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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오만전에서 골 판정이 나오자 기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 / 연합뉴스

클린스만호의 16강전 상대는 중동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다.

사우디는 26일(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F조 최종 3차전에서 태국과 0대0으로 비겼다. 한국이 말레이시아와 3대3으로 비기며 E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친 가운데 사우디가 F조 1위(승점 7·2승 1무)를 하면서 두 팀이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국과 사우디의 16강전은 오는 31일 오전 1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한국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2대1로 꺾고 16강 진출을 이뤄낸 바로 그 경기장이다. 한국 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렀다.

양국의 A매치 상대 전적은 5승8무5패로 팽팽하다. 최근 5차례 경기에선 한국이 2승3무로 앞서고 있는데 가장 최근 경기였던 작년 9월 영국 뉴캐슬 친선전에선 한국이 조규성(26·미트윌란)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를 2대1로 꺾으며 세계를 놀라게 했던 사우디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F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2012년 FIFA 랭킹 126위까지 떨어지는 등 한때 자존심을 구겼던 사우디 축구는 지난해 49위까지 오르는 등 중동 맹주로서 자존심을 회복하고 있다.

사우디 사령탑은 이탈리아의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60) 감독이다. 이탈리아 인테르,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 이탈리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수많은 트로피를 들었다. 작년 8월 사우디와 계약하면서 연봉으로 2500만유로(약 360억원)를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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