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위 말레이와 진땀 무승부…조 2위로 16강 진출, 한일전 불발
[앵커]
우리 축구 대표팀이 아시안컵 조별리그의 마지막 경기에서 말레이시아와 3대 3으로 비겼습니다. 패배 같은 무승부였습니다.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는데, 이른 한일전은 못 보게 됐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전 시작부터 우리 대표팀은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그리고 전반 21분 이번 대회 첫 선발로 나선 정우영이 머리로 선취골을 터뜨렸습니다.
그러나 일방적인 공격에도 흐름은 답답하게 이어졌고 말레이시아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후반 시작 6분만에 김민재와 조현우를 개인기로 따돌린 할림이 감각적인 터닝슛으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11분 뒤, 패널티킥까지 성공시킨 말레이시아가 2대 1로 역전했습니다.
대표팀 해결사는 이강인이었습니다.
후반 38분, 왼발 프리킥이 골문 구석을 갈랐습니다.
말레이시아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지만 골대를 맞고 들어간 겁니다.
대표팀은 후반 추가 시간 오현규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성공시켜 승리를 눈앞에 뒀습니다.
그러나 종료 직전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모랄레스에 슛을 내줬고 결국 3대 3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피파 랭킹은 130위 무승부지만 우리 선수들은 패한 분위기입니다.
[클린스만/축구 대표팀 감독 : 화도 나고 불만도 있다. 3실점 중 2실점은 아쉬운 판정이기도 했다. 상대 페널티킥 판정과 황인범에 파울이 가해진 장면에서 득점이 인정된 건 상당히 안타깝다.]
우리나라는 요르단을 꺾은 바레인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라 F조 1위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를 치르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진한 경기력으로 앞으로 기대 만큼의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옵니다.
축구통계매체 '옵타'는 한국의 우승 확률을 11.0%로 일본, 카타르, 호주, 이란보다 낮게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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