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습격한 만 14살 중학생 ‘응급 입원’

경찰 “미성년자·건강상태 등 고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연합뉴스

서울 강남에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이 병원에 입원 조처됐다.

26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배 의원을 습격해 현장에서 체포된 중학생 ㄱ(14)군을 응급입원 조처했다고 밝혔다.

정신건강복지법을 보면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으로 자신의 건강 또는 안전이나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칠 위험이 큰 사람을 발견한 사람은 상황이 매우 급박할 경우 의사와 경찰관의 동의를 얻어 응급입원을 의뢰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점과 현재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했다”며 “향후 범행동기 등을 면밀히 조사하는 등 엄정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 의원은 전날 오후 5시께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ㄱ군으로부터 돌로 공격을 받아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ㄱ군은 배 의원에게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죠?’라고 물은 뒤 배 의원이 ‘맞다’라고 하자 돌로 배 의원의 머리를 사정없이 내리쳤다. ㄱ군은 강남의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배 의원을 공격하기 몇 시간 전부터 건물 주변에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곽진산 기자 kj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