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베팅' 헤일리 슈퍼팩, 트럼프 보다 500만 달러 더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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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측 슈퍼팩(Super PAC)이 라이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 보다 500만 달러(약 66억8000만원) 더 많은 모금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헤일리 전 대사를 지지하는 슈퍼팩 '스탠드 포 아메리카 펀드'(SFA)는 2023년 마지막 6개월 동안 5010만 달러(약 669억3400만원)를 모금했으며,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를 막으려는 월스트리트와 기업 임원들이 주도한 모금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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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측 슈퍼팩(Super PAC)이 라이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 보다 500만 달러(약 66억8000만원) 더 많은 모금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헤일리 전 대사를 지지하는 슈퍼팩 '스탠드 포 아메리카 펀드'(SFA)는 2023년 마지막 6개월 동안 5010만 달러(약 669억3400만원)를 모금했으며,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를 막으려는 월스트리트와 기업 임원들이 주도한 모금인 것으로 전해졌다.
슈퍼팩은 선거캠프에 소속돼 있지는 않으나 액수에 제한 없이 기금을 모집,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나 반대 활동을 할 수 있는 조직을 뜻한다.
고무적인 것은 같은 기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슈퍼팩(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에서 모은 금액보다 약 500만 달러가 더 많은 금액이 모였다는 점이다.
헤일리 전 대사는 최근 치러진 두 차례의 경선에서 모두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을 비롯한 당내 의원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홈디포의 공동 창업자 케네스 랑곤, 링크드인의 공동 창업자이자 민주당 기부자이기도 한 리드 호프먼 등 월스트리트의 저명한 임원들과 고액 기부자들이 '트럼프-바이든'의 오는 11월 재대결 전망에 실망하면서 헤일리 전 대사에게 기부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억만장자인 스탠리 드러켄밀러, 헨리 크래비스, 케네스 랑곤, 클리프 애즈니스 등은 오는 30일 헤일리 전 대사를 위한 뉴욕 모금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24일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헤일리 전 대사에게 계속 자금 지원을 하는 사람들을 자신의 정치 활동에서 '영구적으로 금지'하겠다고 했는데,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은 관계자를 인용해 "SFA 펀드에 대한 기부자들의 관심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러한 위협을 가한 후 급증했다"고 밝혔다.
SFA 펀드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100만 달러(약 13억4000만원)의 광고를 구매했고 오는 30일에 첫 번째 광고가 방영될 예정이다. 헤일리 전 대사 측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광고에 400만 달러(53억4000만원)를 지출할 계획이다.
다만 헤일리 전 대사에게 현실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내달 24일 열리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경선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헤일리 전 대사를 약 30%포인트(p) 앞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번 슈퍼팩 모금은 지난해 마지막 분기에 모금된 헤일리 전 대사 측 2400만 달러(320억6400만원)에 추가됐다. 연방 선거 캠페인과 슈퍼팩은 오는 31일까지 연방 선거 관리위원회에 재정과 기부자를 보고해야 한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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