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불리는 인뱅"…어느새 4000만 고객 돌파

이주혜 기자 2024. 1. 26. 0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터넷은행들이 차별화된 서비스와 금리 경쟁력, 수수료 무료 정책 등을 앞세워 고객을 늘리고 있다.

인터넷은행 3사의 고객 수가 4000만명을 돌파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더 큰 성장을 모색 중이다.

이에 힘입어 인터넷은행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인터넷은행 3사의 고객 수는 최근 4000만명을 넘어섰다.

케이뱅크의 고객 수는 지난해 말 기준 953만명으로 1000만 고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낮은 대출금리·무료 환전·연 3% 입출금통장 인기
카뱅 2300만·케뱅 950만·토뱅 900만 고객 넘어서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인터넷은행들이 차별화된 서비스와 금리 경쟁력, 수수료 무료 정책 등을 앞세워 고객을 늘리고 있다. 인터넷은행 3사의 고객 수가 4000만명을 돌파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더 큰 성장을 모색 중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이 새롭게 내놓은 금융상품들이 금융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이 출시 6일 만에 30만좌를 돌파했으며 케이뱅크의 '생활통장'은 5개월 만에 100만좌를 넘어섰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은 환전수수료 무료 정책과 무료 외화 받기 이벤트에 고객의 관심이 쏠렸다. 토스뱅크는 17개 통화를 24시간 내내 수수료 없이 환전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토스뱅크 체크카드로 수수료 없는 해외 결제도 가능하다.

케이뱅크가 300만원까지 연 3%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 상품 '생활통장'은 편리한 입출금과 금리 혜택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쿠팡 와우 멤버십,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등의 구독료도 돌려준다.

대출에서는 낮은 금리를 앞세우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주담대 대환대출에 최저 연 3.51%(25일 기준)를 적용한다. 이에 대환대출 인프라가 시작된 이후 '오픈런' 현상이 나타날 정도로 대출자의 관심이 크다. 케이뱅크는 비상금대출을 처음 받은 고객에게 첫 달 이자를 돌려주는 프로모션을 다음 달 22일까지 진행한다.

이에 힘입어 인터넷은행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인터넷은행 3사의 고객 수는 최근 4000만명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는 총고객 수가 2300만명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2017년 7월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한 지 6년 6개월만이다. 매일 약 1만명이 가입한 셈이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이후 모임통장과 한달적금, 기록통장 등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왔다.

케이뱅크의 고객 수는 지난해 말 기준 953만명으로 1000만 고객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17년 4월 영업을 시작해 2020년 말 219만명에서 900만명대까지 고객 수가 꾸준히 늘었다. 토스뱅크도 11일 기준 고객 900만명을 넘어섰다.

이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케이뱅크는 기업공개(IPO)를 재추진하고 토스뱅크는 연간 흑자 전환을 꾀하며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케이뱅크는 18일 이사회에서 IPO 추진 안건을 의결했다. 연내 상장 완료가 목표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IPO는 케이뱅크가 고객을 향해 또 한 번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철저히 준비해 구성원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케이뱅크가 되겠다"고 말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18일 간담회에서 "흑자 달성뿐만 아니라 이익 성장도 굉장히 큰 폭으로 진행되고 있고 당분간은 토스뱅크의 이익과 자산의 크기가 잘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익 성장 기조, 흑자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자신했다.

다만 중저신용 포용은 남은 과제다. 지난해에는 카카오뱅크만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목표를 달성한 바 있다. 올해 중저신용대출 비중 목표는 3사 모두 평잔 30% 이상이다. 앞서 중저신용대출 증가로 인한 건전성 문제 등이 우려된 만큼 포용금융 실천을 위해서는 수익 안정화와 리스크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이 보편화되면서 사용자 중심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금융 서비스 혁신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 편익을 증진하고 있는 것 같다"며 "기존 은행 산업에서 소외된 중저신용자, 개인사업자까지 폭넓은 대출 공급을 통해 포용금융에서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