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아니야(This is real)”-2024년 명전 회원 벨트레, 헬튼, 마우어 한 자리에

문상열 2024. 1. 2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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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Hall of Fame) 발표된 뒤 26일(한국 시간) 영광의 주인공 애드리언 벨트레, 토드 헬튼, 조 마우어 3명이 뉴욕주 쿠퍼스타운 명예의 전당 박물관에서 기자 회견을 가졌다.

마우어는 "지난 24일 명전 회원 발표 뒤 수많은 전화와 메시지가 왔다. 그 가운데 가장 의외이며 나를 놀라게 한 사람은 웨인 그레츠키였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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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한국 시간) 2024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회원(Hall of Famer)이 된 애드리언 벨트레, 토드 헬튼, 조 마우어 3명(왼쪽부터)이 기년 사진을 찍고 있다. 쿠퍼스타운(뉴욕주)|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2024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Hall of Fame) 발표된 뒤 26일(한국 시간) 영광의 주인공 애드리언 벨트레, 토드 헬튼, 조 마우어 3명이 뉴욕주 쿠퍼스타운 명예의 전당 박물관에서 기자 회견을 가졌다.

미국야구기자단(BBWAA) 투표로 선정된 3명의 표정과 반응은 mlb.com의 ‘바로 이것이야. 꿈이 아니야. 현실로 일어났어(This is it. This is real. It’s happening!)’라는 MLB.COM 헤드라인이 딱 어울렸다.

벨트레는 박물관을 돌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동판은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후안 마리샬이었다”라고 질문에 답했다.

마리샬은 도미니카 공화국의 최초의 명전 회원이다. 통산 243승 142패 평균자책점 2.89를 남기고 1983년 83.7%의 지지를 얻어 회원이 됐다. 피칭 때 하이킥이 상징이다.

2024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멤버가 된 벨트레, 헬튼, 마우어가 명예의 전당 모자와 상의를 입고 있다. 왼쪽은 명예의 전당 조시 래비치 사장, 오른쪽은 이사장 제인 포브스 클락. 쿠퍼스타운(뉴욕주)|AP연합뉴스


벨트레는 “어려서 도미니카 공화국 최고의 스타는 마리샬이었다. 방송을 들을 때마다 마리샬이 언급됐고 오늘 박물관에서 그의 전설적인 활약을 다시 기억할 수 있었다”라고 감회를 말했다.

헬튼은 “2007년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될 뻔했다. 트레이드가 불발돼 콜로라도에서만 17년을 활동하게 되는 행운을 가졌다. 지역과 팬들이 너무 좋고 감사드린다”라고 원클럽맨의 소감을 밝혔다.

마우어는 “지난 24일 명전 회원 발표 뒤 수많은 전화와 메시지가 왔다. 그 가운데 가장 의외이며 나를 놀라게 한 사람은 웨인 그레츠키였다“고 소개했다. 그레츠키는 캐나다의 아이스하키 영웅이며 NHL의 모든 공격 기록을 보유한 G.O.A.T.(Greatest of All Time)다.

19세에 LA 다저스에 데뷔한 벨트레는 4팀에서 21년 동안 타율 0.286, 3166안타 477홈런 1707타점을 올렸다. 21년 활동에 현역 생활을 마지막으로 한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8년으로 가장 길었다.

벨트레의 에이전트는 데뷔 때부터 현재까지 스콧 보라스다. 명전 발표 날 LA 인근 글렌데일 자택에서도 보라스는 함께했다. 21년 동안 9차례 계약에 총연봉 2억2000만 달러(2939억 원)를 벌었다.

2001년 MLB 드래프트 전체 1번인 포수 조 마우어는 4차례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한 원클럽맨이다. 15년 활동하며 연봉 2억2327만5000 달러(2984억 원)를 챙겼다. 포수로 유일하게 3차례 타격왕을 지냈다. 아울러 포수로 조니 벤치, 이반 로드리게스에 이어 역대 3번째 자격 첫해 입성이다.

헬튼은 테네시 대학 쿼터백 출신이다. 은퇴 후 2018년부터 고향 테네시주로 돌아가 녹스빌에서 살고 있다. 그의 뒤를 이어 테네시 대학 주전 자리를 잡은 쿼터백이 NFL 슈퍼볼을 두 차례 이끈 G.O.A.T 페이튼 매닝이다. 둘은 절친이다. 매닝은 명전 발표 후 전화로 축하했다.

2024년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된 벨트레, 헬튼, 마우어 3명이 명전 박물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왼쪽부터 명예의 전당 조시 래비치 사장, 애드리언 벨트레, 토드 헬튼, 조 마우어, 이사장 제인 포브스 클락, 미국야구기자단(BBWAA) 사무총장 잭 오코넬. 쿠퍼스타운(뉴욕주)|AP연합뉴스


콜로라도에서 17년 활동하고 프랜차이즈의 경기(2247), 안타(2519), 홈런(369), 타점(1406) 등의 주요 기록을 세웠다. 자격 유지 6년 만에 입성했다. 1995년 드래프트 전체 8번으로 로키스에 입단해 5차례 계약을 연장했다. 총연봉 1억6440만 달러(2196억 원)를 벌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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