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도 '배당성장주'만 담았다···배당 ETF는 진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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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배당을 늘려온 '배당성장' 부동산투자회사(REITs·리츠)만 편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다.
리츠 상품은 안정적인 배당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연내 금리 인하에 따른 주가 상승도 기대된다.
배당성장주 ETF 돌풍 속 라인업을 주식 이외에도 리츠까지 확장하며 선보이며 투자자 마음 사로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프롤로지스는 지난 10년간 배당성장률이 연 12%에 달해 '리츠계의 성장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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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지스·맥쿼리인프라 등 편입
4%대 배당 수익에 주가 상승도 기대
주식 이어 리츠 배당성장 ETF도 등장
매년 배당을 늘려온 ‘배당성장’ 부동산투자회사(REITs·리츠)만 편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다. 리츠 상품은 안정적인 배당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연내 금리 인하에 따른 주가 상승도 기대된다. 배당성장주 ETF 돌풍 속 라인업을 주식 이외에도 리츠까지 확장하며 선보이며 투자자 마음 사로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KBSTAR 글로벌리얼티인컴부동산’ ETF를 다음달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과 한국 상장리츠 10종목에 투자하며 독일 지수사업자 솔랙티브(Solactive)사의 ‘글로벌리얼티인컴(Global Realty Income)’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배당 상품이며 연간으로는 4% 수준의 분배율이 예상된다. KB운용 관계자는 “배당성장주만 담은 만큼 향후 분배율은 꾸준히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ETF의 가장 큰 차별점은 꾸준히 배당을 늘려온 종목만 선별해 편입했다는 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는 총 10종의 리츠 ETF가 상장돼 있으나 대다수가 다우존스 미국 부동산지수, 도쿄증권거래소(TSE) 리츠지수 등 국가별 대표 리츠지수를 단순 추종하는 상품이다.
주요 편입 종목으로는 세계 최대 상업용 리츠인 ‘리얼티 인컴(Realty Income)’이 있다. 세븐일레븐, 월마트 등 대기업들을 장기 임차인으로 확보한 결과 지난 1994년부터 29년 연속 배당금을 늘려오고 있다. 지난해 서학개미가 총 2억 9214만 달러(한화 약 3901억 원) 순매수해 전체 해외주식 중 일곱 번째로 많이 산 종목에 오르기도 했다.
관련 산업의 성장에 따라 가파른 배당 성장이 예상되는 리츠들도 담는다. △글로벌 1위 물류창고 리츠 ‘프롤로지스’ △무선통신 네트워크 임대업자인 ‘아메리칸타워’와 ‘크라운캐슬’ △글로벌 3대 클라우드 사업자(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구글)를 모두 임차인으로 둔 데이터센터 리츠 ‘에퀴닉스’ 등을 각각 8% 안팎 편입할 예정이다. 특히 프롤로지스는 지난 10년간 배당성장률이 연 12%에 달해 ‘리츠계의 성장주’로 불린다. 국내 대표 상장리츠인 맥쿼리인프라(088980)도 20%가량 편입했다. 맥쿼리인프라 역시 지난 2017년부터 6년 연속 배당을 늘려왔다.
배당성장 ETF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자 관련 라인업을 확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내에는 총 14개의 배당성장 ETF가 상장돼 있는데 이중 지난해 상장된 상품만 6개다. 신한자산운용이 2022년 말 미국 대표 배당성장 ETF인 ‘슈왑 US 디비던드 이퀴티(티커명 SCHD)’에 월배당 전략을 가미한 ‘SOL 미국배당다우존스’를 출시해 인기를 끌면서 판이 확 커진 덕분이다. 실제 지난해 배당성장 ETF 14종에는 총 8970억 원이 순유입됐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 2년간 고금리로 인해 상장리츠 주가가 큰 폭 하락한 만큼 향후 주가 반등에 따른 차익도 노릴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 연내 금리 인하에 따른 주가 반등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리츠 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10종 리츠 ETF에는 연초 이후 177억 원, 최근 한 달 213억 원이 순유입됐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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