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코로나 특수'도 끝?…월간 혼인 건수 감소세

하수민 기자 2024. 1. 26. 07: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COVID-19) 특수 효과를 본 혼인 건수가 지난해 하반기엔 다시 감소세로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혼인 건수는 17만6091건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12월 혼인 건수가 전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연간으로 보면 마이너스까진 안 갈 것"이라며 "코로나19로 미뤄진 결혼이 상반기까지 다 해소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머니투데이 DB

코로나19(COVID-19) 특수 효과를 본 혼인 건수가 지난해 하반기엔 다시 감소세로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혼인 건수는 17만6091건이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00건 넘게 증가했다. 전년 대비 연간 혼인 건수는 2011년(0.9%) 이후 12년 만에 증가 전환이 유력하다.

특히 지난해 25~39세 남녀 인구가 모두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혼인 건수 증가는 이례적인 결과다. 해당 연령대의 남자 인구는 전년보다 5만3341명 감소했고, 여자도 5만9016명 줄어들었다.

하지만 통계적으로 자세히 들여다보면 혼인 건수는 다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미뤄진 혼인이 지난해 상반기 집중됐지만, 하반기 들어 감소하면서다.

월별 혼인 건수를 보면 1월(21.5%), 2월(16.6%), 3월(18.8%) 등은 두 자릿수 증가 폭을 기록했다. 4월(-8.4%) 들어 잠시 감소했으나 5월(1.0%)과 6월(7.8%)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후 7월(-5.3%)과 8월(-12.3%), 9월(-12.3%)에는 석 달 연속 감소했다. 10월(1.0%) 소폭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11월(-4.4%)까지 내림세를 걷고 있는 셈이다.

통계청은 지난해 상반기 혼인이 많이 늘어난 여파로 연간 혼인 건수는 늘더라도 12월은 감소가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12월 혼인 건수가 전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연간으로 보면 마이너스까진 안 갈 것"이라며 "코로나19로 미뤄진 결혼이 상반기까지 다 해소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청년인구가 지속 감소하면서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혼인 건수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통계청은 장래인구추계를 통해 2022년 1061만명이던 19~34세 인구가 2040년에는 722만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