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전문기자들 ‘2024 대한민국 올해의 차’, 현대차 아이오닉 5N 최종 선정

손재철 기자 2024. 1. 2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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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경합 끝에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N’ 대한민국 최고 자동차로 평가
- ‘2024 대한민국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2024)’ 공식 발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N’이 ‘2024 대한민국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2024)’ 최상위 자리에 올랐다.

사단법인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2024 대한민국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2024)’에 현대차 아이오닉 5N을 선정하고 26일 공표했다. 올해의 전기 크로스오버 , 올해의 퍼포먼스에 이은 욍중왕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사진 |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사단법인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2024 대한민국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2024)’에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N이 선정됐다고 26일 공표했다.

‘아이오닉 5N’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으로 지난해 9월 양산 출시된 고성능 EV다. 서킷 주행이 가능한 모델이며 구동력, 제동력, 선회구간 복원력, EV 특유의 급가속 퍼포먼스를 극대화한 모델이다. 디자인 면에선 현대자동차의 뿌리. ‘포니’ 실루엣을 미래지향적으로 다듬어낸 EV다.

84.0㎾h 고출력 배터리를 제원으로 국산차 중 가장 빠른 초고속 주행성능을 갖추었고 ‘N 그린 부스트(N Grin Boost, NGB)’를 활성화하면 최고출력 478㎾(약 650마력), 최대토크 770Nm(약 78.5㎏f·m)를 일으킬수 있도록 설계된, 모터스포츠를 즐길 수 있을 만큼 특화된 머신급 EV다.

아이오닉 5N은 이번 ‘2024 대한민국 올해의 차’평가에서 ‘올해의 EV 크로스오버’, ‘올해의 퍼포먼스’ 등에 이어 ‘왕중왕’으로 불리는 ‘올해의 차’에 최종 선정되며 3관왕을 차지했다. 점수득점표를 보면, 총점 6990.4점을 받아 기아 EV9(6759.5점)과 접전 끝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퍼포먼스 관련 항목, 기술혁신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올해의 차’ 최고 자리에 등재됐다.

지난 23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 서킷 위에서 ‘2024 대한민국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2024)’ 후보작 모델들과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회원 기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이어 제네시스 GV80 쿠페가 6660.5점을 득표해 럭셔리 SUV 위상 아래 2위를, 수입차 부문에선 배터리 전기 세단 ‘BMW i5’가 6644점으로 3위, 고성능 PHEV인 ‘BMW XM’은 6548.5점으로 수입차 부문 경쟁력을 재차 검증 받았다.

각 부문별 ‘대한민국 올해의 차’는 △올해의 내연기관 세단 ‘BMW 5시리즈’ △올해의 내연기관 SUV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올해의 내연기관 크로스오버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올해의 하이브리드 세단 ‘혼다 올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 ‘BMW XM’ △올해의 하이브리드 크로스오버 ‘토요타 프리우스’ △올해의 전기 세단 ‘BMW i5’ △올해의 전기 SUV ‘기아 EV9’ △올해의 전기 크로스오버 ‘현대차 아이오닉 5 N’ △올해의 MPV ‘기아 더 뉴 카니발’ △올해의 픽업트럭 ‘GMC 시에라’ △올해의 럭셔리카 ‘제네시스 GV80 쿠페’ △올해의 퍼포먼스 ‘현대차 아이오닉 5 N’ △올해의 디자인 ‘토요타 프리우스’ 등이 차지했다.

△올해의 럭셔리카 ‘제네시스 GV80 쿠페’


△올해의 내연기관 세단 ‘BMW 5시리즈’


△올해의 디자인 ‘토요타 프리우스’ △올해의 하이브리드 크로스오버 ‘토요타 프리우스’ 2관왕


△올해의 하이브리드 세단 ‘혼다 올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 ‘BMW XM’


△올해의 내연기관 크로스오버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올해의 MPV ‘기아 더 뉴 카니발’


△올해의 내연기관 SUV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올해의 전기 SUV ‘기아 EV9’


△올해의 픽업트럭 ‘GMC 시에라’


이와 함께 △대한민국 올해의 인물에는 송호성 기아 사장이 선정됐다. 송 사장은 대내외적으로 기아(KIA)가 지향해야할 EV 시리즈 특장점을 명확하게 수립하고, 그 기반 아래 ‘디자인 바이 기아(Design by KIA)’만의 강점 및 기아의 글로벌 EV 개발 경쟁력을 고도화하는데 ‘혁신 리더’ 역할을 했다.

‘기아 EV 데이(KIA EV Day)’에서 송호성 기아 사장이 기아의 미래비전을 밝히고 있다. 사진 | 기아


‘2024 대한민국 올해의 차’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소속 회원 중 32명이 지난 23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실차 테스트’를 거친 후 △디자인 △퍼포먼스 △편의/안전 △경제성 △혁신성 등 5개 부문 22개 항목에 걸쳐 엄격한 심사를 통해 최종 결정했다.

인제 스피디엄 서킷


각 부문별 ‘2024 대한민국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2024)’ 최종 선정 차량들과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회원 기자들이 지난 23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 서킷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인제스피디움 서킷은 세계 자동차 연맹 (FIA)이 인증한 ‘Grade 2’의 국제 규모 서킷이다.

총 길이 3.908㎞ 트랙을 지니고 있고, 2.6㎞의 A코스, B코스로 구별해 나뉠 수 있는데, 이번 대한민국 올해의 차 테스트는 이 중 ‘A 코스’에서 진행됐다.

국내 여느 다른 서킷들과 달리 ‘강원도 산악지형 특성’을 살려 급격한 고저차와 좌우로 휘어감기는 다이내믹한 코너로 구성돼 차량의 구동력, 제동력, 선회구간 안전성, 주행정숙성 등 차량 특성을 객관적으로 ‘재차 리마인드’하기에 좋은 곳이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2024 대한민국 올해의 차 후보 차량들이 23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 서킷을 예열하며 주행 중이다. 사진 | 손재철기자 son@kyunghyang.com


강희수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회장은 “이번 부문별 수상 차는 지난 해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차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일본차들이 약진했고, BMW를 제외한 독일차들이 상대적으로 주춤한 한 해였다. 왕중왕을 차지한 아이오닉 5 N은 미래의 전기차가 보여줄 수 있는 상상력의 끝판왕이라는 점에서 혁신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2024 대한민국 올해의 차’ 선정 모델들에 대한 시상식을 내달 2월 21일 서울 반포에 위치한 세빛섬에서 개최한다. 올해의 차들은 이 곳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선정한 ‘대한민국 올해의 차’ 역대 수상작은 2013년 기아자동차 ‘K9’-렉서스 ‘뉴 ES’에 이어 2014년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2015년 인피니티 ‘Q50’, 2016년 현대자동차 ‘아반떼’, 2017년 르노삼성자동차 ‘SM6’, 2018년 기아자동차 ‘스팅어’, 2019년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2020년 기아자동차 ‘신형 K5’, 2021년 제네시스 ‘G80’, 2022년 기아 ‘EV6’, 2023년 현대자동차 ‘그랜저 하이브리드’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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