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00원 김·300만원 한우" 유통업계, 설 선물세트도 양극화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대형마트를 비롯한 유통업계가 설 설물세트 예약판매를 마치고 본판매에 돌입한다.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 지갑이 얇아진 점을 고려해 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제품에 힘을 줬는데, 일부는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으면서 양극화 양상을 보였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오는 27일부터 설 명절 당일인 다음 달 10일까지 전 점포에서 올해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이번 본 판매 기간 총 1300여개의 선물세트에 대해 행사 카드로 결제 시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50만원 상품권 증정 또는 즉시 할인을 제공한다. 더불어 일부 상품에 한해 최대 30% 할인 혜택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LA갈비 선물세트를 비롯해 구이류 축산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간장 양념을 더해 짭짤한 맛이 일품인 '양념 LA식 꽃갈비 세트(2.4㎏, 미국산)'를 엘포인트 회원가 11만9000원에 판매하고, 생갈비로 제작한 '미국산 소 LA식 갈비세트(3㎏)'와 '호주산 소 LA식 갈비세트(3㎏)'는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각 12만90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과일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샤인머스캣·사과·배·한라봉(4.2㎏, 국산)'은 8만9900원에, 18브릭스(brix) 이상 고당도 샤인머스캣으로 제작한 '황금당도 샤인머스캣(3㎏, 국산)'은 6만99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역시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설 본세트 판매를 시작한다.
명절 대표 인기 품목인 한우의 경우 초중반 극가성비 한우세트인 '한우 플러스 등심·채끝 세트'를 행사가 16만9200원에, '한우 플러스 소 한마리 세트'는 행사가 13만3200원에 판매하며, 스테디 세트에 대해서도 지난 설 본세트 대비 가격을 최대 10% 인하했다.
과일 선물세트 대표상품으로는 샤인머스캣 3입세트 4만9700원, 시그니처 샤인&사과&배 세트 5만9500원, 프리미엄 제주 레드향 12~17입·프리미엄 제주 천혜향 12~18입을 각 행사가 6만3840원·5만584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다음 달 11일까지 약 1060여 종의 엄선된 상품을 최대 50% 할인가로 제공하는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 돌입한다.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전체 상품의 81%를 5만원대 이하 선물세트로 구성하는 등 가성비 제품에 힘을 줬다.
5만원대 이하 가성비 제품으로는 ▲당도 선별로 맛은 물론 부담 없는 가격까지 챙긴 '알찬 사과 세트(3만9900원)' ▲전점 2000세트 한정 판매하는 '보먹돼 BBQ 라인업 세트(2만9880원)' ▲100% 국산토종 원초를 사용해 풍부한 맛을 자랑하는 'CJ 비비고 토종김 5호(9900원·10+1)' ▲활용도 좋은 표고버섯과 백 목이버섯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한 '알찬 표고버섯 혼합세트(3만2900원)' 등을 선보인다.
특히 명절 선물의 대명사 스팸과 3종 이상의 인기 제품으로 구성한 'CJ 특별한 선택 N호(4만1230원)'와 'CJ 특별한 선택 스페셜 J호(4만530원)'는 지난 추석 대비 약 7% 인하한 가격에 내놓는다.
이 외에도 가성비 좋은 축산 제품과 주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백화점 역시 설 선물세트 본판매에 돌입했다. 차별화된 프리미엄급 선물세트로 고객 수요 잡기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6개 전 점포 식품관에서 설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
구이용 한우부터 신품종 청과, 명인명촌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을 대폭 강화했으며 100만원 이상 초(超)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도 전년 대비 50% 이상 늘렸다.
우선, 1++등급 암소 한우 중에서도 마블링 최고 등급(No.9), 육량 최고 등급(A등급) 부위만 사용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300만원)'과 1++등급 암소 한우 중 최상위 암소만 선별한 '현대명품 한우 프리미엄(200만원)', '현대명품 참굴비 10마리 매(梅)세트(220만원·32㎝ 이상)' 등이 대표적이다.
청과 선물세트 구성도 다양화 했다. 명절 대표 제수용 과일인 사과·배는 물론, 이번 설 명절에 처음 선보이는 멜론, 대저 토마토, 메리퀸 딸기 등 디저트 과일을 혼합 구성한 선물세트 물량도 지난해보다 20% 확대해 선보인다.
아울러 현대백화점은 이번 설 명절 집에서 신선한 프리미엄 회를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회 선물세트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다음 달 9일까지 전 지점 식품관에서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다.
갤러리아는 이번 설 선물세트를 통해 와인 자회사 비노갤러리아 와인 선물세트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100만원대 와인부터 10만원대 중저가 샴페인까지 만나볼 수 있다.
갤러리아 프리미엄 PB(자체브랜드) 고메이 494에서는 신규 세트 3종을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고메이 494 프리미엄 PB세트'다. 경북 울진의 금강송면에서 재배한 유기 원물로 한정 수량 생산된다. 유기 참기름, 들기름과 조선간장, 유기김, 김자반 등 구성으로 가격은 30만원대다.
이 외에도 20만~30만 원 이하의 농·수·축산 선물세트를 전년 대비 확대 구성했다. 한우, 자연송이, 굴비 등 총 73세트를 판매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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