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실적' 현대차·기아, 많이 팔고 많이 남겼다

유희석 기자 2024. 1. 26.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26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양사의 연결 기준 합계 매출액은 262조4720억원, 영업이익은 26조7348억원이었다.

현대차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2.4%p 오른 9.3%였으며, 기아도 한 해 전 8.4%에서 지난해 11.6%로 상승했다.

현대차는 매출 원가율을 2022년 80.1%에서 지난해 79.4%로 낮췄으며, 판관비도 890억원가량 줄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현대차가 지난해 매출액 162조6636억원, 영업이익 15조1269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4%, 영업이익은 54.0% 각각 증가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빌딩 사기 모습. 2024.01.2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합산 영업이익이 27조원에 육박할 정도였다. 그 배경에는 제네시스와 스포츠실용차(SUV), 하이브리드차 등 수익성 좋은 차량 판매가 늘고, 원가율도 비교적 낮게 유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6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양사의 연결 기준 합계 매출액은 262조4720억원, 영업이익은 26조7348억원이었다. 매출액은 한 해 전보다 14.8%, 영업이익은 56.7%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였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높아졌다. 현대차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2.4%p 오른 9.3%였으며, 기아도 한 해 전 8.4%에서 지난해 11.6%로 상승했다. 현대차는 매출 원가율을 2022년 80.1%에서 지난해 79.4%로 낮췄으며, 판관비도 890억원가량 줄였다.

기아는 지난해 판관비가 2300억원가량 늘었지만, 매출원가율은 77.3%로 전년보다 낮게 유지했다. 실적의 규모만 커진 것이 아니라 질도 좋아진 것이다.

실적 향상은 수익성 좋은 차종이 이끌었다.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판매 대수는 2022년 20만8000여대에서 지난해 22만여대로 늘어났다. SUV 차급은 지난해 현대차 전체 판매 대수(421만7000여대)의 53.9%를 차지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판매도 전년 대비 37% 이상 늘어난 69만5000대에 달했다.

이승조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전무)은 이날 진행된 실적 설명회에서 "안정적인 판매가 지속되고 있는 제네시스, SUV 중심의 고부가 차종 제품 믹스 개선과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 판매 호조에 따른 지역 믹스 개선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기아도 지난해 친환경차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18.2% 증가한 57만6000여대에 달했다. 특히 전체 판매에서 하이브리드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2022년 8.7%에서 10.1%로 높아졌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를 포함하면 14%에 이른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 비중은 전년 대비 0.6%p 오른 6.1%였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도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리튬 등 배터리 핵심 소재 가격이 떨어지면서 원가율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수출도 유리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올해 신형 싼타페, 투싼 부분변경 모델, 제네시스 GV80 등 신차도 대거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전체 판매 목표 대수는 전년 대비 2만6000대 증가한 424만대로 설정했다.

기아도 카니발, 셀토스 등 주요 차종의 하이브리드 전환을 지속할 방침이다. 또한 대형 전기 SUV인 EV9을 올해 북미 시장에 출시하고, EV3와 EV4 등 신형 전기차도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