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겨울철 즐기는 스키·스노보드, '무릎 부상' 주의

김창연 대전자생한방병원 병원장 2024. 1. 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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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면서 스키, 스노보드 등 동계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빠른 속도에서 급격한 방향 전환을 반복하는 스키와 스노보드는 무릎 관절에 큰 부담을 준다.

스키와 스노보드 모두 두 발과 발목이 고정된 상태로 즐기기 때문에 무릎 관절이 받는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또 스키나 스노보드를 즐기기 전에 스트레칭과 보온에 주의를 기울여 부상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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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연 대전자생한방병원 병원장

최근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면서 스키, 스노보드 등 동계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동계 스포츠는 흰 눈 위를 내려오며 속도감을 즐기는 종목이 대부분인 만큼 부상의 위험도 크기에 요즘과 같은 시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빠른 속도에서 급격한 방향 전환을 반복하는 스키와 스노보드는 무릎 관절에 큰 부담을 준다. 스키와 스노보드 모두 두 발과 발목이 고정된 상태로 즐기기 때문에 무릎 관절이 받는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무릎을 굽힌 상태로 몸을 틀면 양측 무릎 인대에 순간적인 부하가 가해져 측부 인대와 안쪽의 십자 인대가 손상돼 염좌가 발생하기 쉽다.

스키장에서는 타인과의 충돌도 조심해야 한다. 빠른 속도로 인해 제동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다른 사람과 충돌하게 되면 마치 교통사고와 비슷한 수준의 충격이 발생한다. 이 경우 무릎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강한 충격이 전달돼 무릎 관절 내부 연골 손상 혹은 관절염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무릎 관절은 특성상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운 만큼 무릎에 부상을 당했거나 통증이 이어진다면 조속히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한의학에서는 비수술 치료법을 통해 무릎 관절 질환을 치료한다. 먼저 외슬안, 내슬안, 혈해, 양구 등 혈자리에 침치료를 실시해 무릎 주변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풀고 혈액 순환을 도와 관절의 기능 회복을 촉진한다. 여기에 한약재 유효성분을 정제한 약침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약침은 손상 부위에 직접 작용하는 만큼 염증과 부기 제거를 통한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척추, 관절 질환 치료에 주로 활용되는 신바로약침의 주성분인 신바로메틴은 관절 재생, 신경 회복 등의 효과를 인정받아 2003년 미국물질특허를 획득한 바 있다.

무릎 관절 질환에 대한 약침의 치료 효과는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재차 증명되고 있다. 일례로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와 서울대학교 천연물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중의학(Chinese Medicine)'에 게재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인위적으로 관절염을 유발한 쥐들의 무릎 관절에 신바로약침을 3주간 투여한 결과, 위약을 투여한 쥐그룹에 비해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E2'의 수치가 60.59%나 억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스키나 스노보드를 즐기기 전에 스트레칭과 보온에 주의를 기울여 부상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추운 곳에서는 전신의 근육이 평소보다 긴장하고 인대도 수축하기 때문에 스트레칭과 준비운동 없이 바로 운동에 나서면 부상을 당할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 따라서 몸이 따뜻해질 때까지 준비운동을 시행해 관절과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헬멧과 더불어 무릎, 팔꿈치 등에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자신의 실력에 맞는 슬로프에서 안전하게 스포츠를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스키와 스노보드야 말로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즐거움 중 하나일 것이다. 그러나 스키장 방문객이 늘어날수록 안전사고 위험성도 함께 증가하는 법이다. 올 겨울 스키장 방문을 계획 중이라면 부상 예방을 위한 노력을 철저히 하자. 연초부터 가족 및 친구들과 설레는 마음으로 방문한 스키장에서 부상을 당하는 것만큼 슬픈 일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김창연 자생한방병원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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