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IEW] '한국과 베트남, 축구로 하나로' 대전이 준비한 잊지 못할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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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이 소중한 선물을 준비했다.
감격스러웠던 승격 이후 안정적으로 잔류에 성공한 대전이 새 시즌 준비를 위해 베트남 하노이로 떠났다.
올해 상위 스플릿은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까지 바라보는 대전으로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는 귀중한 기회다.
대전은 축구라는 매개로 한국과 베트남을 하나로 연결하며 뜻깊은 선물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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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한테 꿈과 희망" 축구로 하나된 한국과 베트남
[인터풋볼=하근수 기자(하노이)] 대전하나시티즌이 소중한 선물을 준비했다.
감격스러웠던 승격 이후 안정적으로 잔류에 성공한 대전이 새 시즌 준비를 위해 베트남 하노이로 떠났다. 전지훈련 동안 특별한 대회가 잡혔다. 모기업 하나은행과 현지 최대 은행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가 함께 기획한 친선 대회 '하나플레이컵'이다. 올해 상위 스플릿은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까지 바라보는 대전으로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는 귀중한 기회다.
지난 화요일 대전은 항더이 스타디움에서 발리 유나이티드를 잡고 결승에 진출했다. 당시 이민성 감독은 기존 주축 선수들과 야심 차게 영입한 선수들을 조화롭게 구성해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가 주인공이었다. 전반 29분 하프라인 부근까지 오버래핑한 조유민이 롱볼을 연결했다. 일대일 찬스를 잡은 김승대가 시도한 슈팅이 문전을 박차고 나온 골키퍼에 맞았지만, 침착히 세컨볼을 밀어 넣어 득점했다. 결승에 오른 대전은 하노이를 꺾은 비엣텔과 맞붙는다.
토요일에 있을 결승전에 앞서 대전이 특별한 선물을 마련했다. 베트남 교민 어린이와 현지 꿈나무 2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축구 클리닉이다. 행사는 베트남 유소년 축구 센터(VYF) 인조잔디 구장에서 진행됐다. 이민성 감독 사단 신수진 코치, 배효성 코치 그리고 대전이 자랑하는 유망주 강성윤, 배서준, 정강민이 참여했다.
다소 쌀쌀하게 느껴졌던 날씨와 반대로 클리닉 분위기는 기대 이상 뜨거웠다. 대전 코치들과 선수들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맞춤식 교육을 진행했다. 세 그룹으로 나뉜 꿈나무들은 슈팅과 패스 그리고 드리블 훈련을 진행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클리닉에 참여한 신수진 코치는 "아이들이 순수하고 동심이 넘쳐 같이 젊어진 느낌이다. 아이들이 열정적으로 잘 따라와 쉬는 날이지만 너무 즐겁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지도자를 준비하면서 (어린이들을) 많이 지도하고 했었다. 다만 조금 오래돼서 감이 남아 있을까 걱정했지만 와서 해보니 정말 재밌다"라고 덧붙였다.
진지하면서도 즐겁게 진행된 클리닉. 신수진 코치에게 중점을 묻자 "즐거움이다. 즐겁게 축구하고, 경쟁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는 쪽으로 진행했다"라고 답했다.
대전은 전지훈련 동안 서포터즈를 위한 팬투어부터 교민들을 위한 클리닉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특히 꿈나무들에게는 평생 기억될 수도 있는 추억이다. 신수진 코치는 "아이들한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어 기쁘다.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이런 시간을 줄 수 있어 좋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대전은 축구라는 매개로 한국과 베트남을 하나로 연결하며 뜻깊은 선물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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