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쟁당국, MS·구글 등 빅테크의 AI 스타트업 투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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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쟁 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마이크로소프트(MS)·구글·아마존 등 이른바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기업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에 대해 대규모로 투자한 것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고 25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빅테크 기업이 AI 스타트업에 투자했고, 이후 AI 기술 상용화 과정에서 해당 기술을 이들 소수 회사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정책을 펴 경쟁을 제한했는지 살펴보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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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쟁 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마이크로소프트(MS)·구글·아마존 등 이른바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기업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에 대해 대규모로 투자한 것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고 25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빅테크 기업이 AI 스타트업에 투자했고, 이후 AI 기술 상용화 과정에서 해당 기술을 이들 소수 회사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정책을 펴 경쟁을 제한했는지 살펴보겠다는 목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FTC는 MS, 아마존, 구글, 오픈AI, 앤트로픽에 협력사에 대한 영향력과 결정을 내리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협력하고 있는지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각각의 회사가 공유하고 있는 문서는 무엇인지, 의사결정은 어떻게 이뤄지는 지 등에 대한 내부 문서를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이외에도 FTC는 빅테크가 AI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조건으로 이사회 자리나 기타 감독권을 요구했는지 여부를 포함한 내용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는 빅테크가 자체적으로 AI를 개발하면서도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다. MS는 생성형 AI 열풍을 일으킨 ‘챗GPT’ 개발사 오픈AI 주식 49%를 소유한 최대 주주다. MS가 오픈AI에 투자한 금액은 130억달러에 달한다. 이와 관련 NYT는 앞서 “독점 금지 문제를 벗어나려고 MS가 오픈AI 지분율을 50% 미만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마존과 구글은 앤트로픽 투자자로 각각 40억달러, 2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약속한 상태다.
이처럼 빅테크가 AI 스타트업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면서, AI 스타트업이 가진 기술을 독점할 수 있다는 우려는 꾸준히 제기됐다. FTC는 이번 조사를 통해 빅테크의 AI 스타트업 투자가 경쟁 구도를 어떻게 바꿨는지 살펴본 뒤 경쟁법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이를 법무부의 반독점 관련 부서 등에 통지할 예정이다. 영국의 경쟁시장청(CMA) 역시 지난달 MS의 오픈AI 투자가 사실상 합병에 해당하는지, 시장경쟁을 저해하는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EU) 경쟁당국도 해당 거래가 경쟁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리나 칸 FTC 위원장은 NYT에 “우리 연구는 시장지배력을 가진 기업에 의한 투자와 파트너십이 혁신을 왜곡하고 공정한 경쟁을 약화하는지 밝히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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