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PICK] 우승 외치던 클린스만호, 130위 말레이와 충격의 3-3 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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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최악의 졸전을 펼치며 피파랭킹 130위의 말레이시아와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회 시작 전 3전 전승을 자신했던 한국은 1승 2무라는 조별리그 최종성적을 기록했다.
후반 말레이시아의 강한 압박과 함께 하림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한국은 아이만에게 페널티킥까지 허용하며 1-2로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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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전술 없이 개인 능력에 의존 '답답'
(알와크라(카타르)=뉴스1) 김성진 기자 =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최악의 졸전을 펼치며 피파랭킹 130위의 말레이시아와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회 시작 전 3전 전승을 자신했던 한국은 1승 2무라는 조별리그 최종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역대급 스쿼드'라고 과신했던 축구대표팀은 전방 스트라이커의 무득점 행진과 조별리그 최다 실점이라는 구멍 뚫린 수비진으로 인해 역대급 망신을 당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황인범 등 최정예 멤버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우며 조 1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전반 17분 정우영의 헤더로 앞서간 한국은 수차례의 공격 기회를 만들며 추가골을 위해 힘냈으나 세밀함이 떨어져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말레이시아의 강한 압박과 함께 하림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한국은 아이만에게 페널티킥까지 허용하며 1-2로 끌려갔다.
마음이 급해진 한국은 부상에서 막 회복한 황희찬과 김진수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고, 후반 38분쯤 이강인의 프리킥이 골키퍼 손에 맞고 말레이시아 골망을 흔들며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오현규의 쇄도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 결과 페널티킥을 선언해 손흥민이 깔끔하게 차 넣어 3-2 리드를 되찾았다.
이렇게 경기가 끝날 것만 같았지만 말레이시아는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로멜 모라레스의 극장골로 3-3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한편 1승2무(승점 5)의 한국은 바레인(2승1패·승점 6)에 이어 조 2위로 밀렸다. 한국은 F조 1위와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F조는 현재 2승을 기록 중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조 1위가 유력한 상황이다. 태국이 1승1무(승점 4)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ssaj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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