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순위 '3위 추락' 아찔했던 클린스만호...역대급 라인업 기대→현실은 '130위' 말레이시아와 3실점 무승부

오종헌 기자 2024. 1. 26.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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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실시간 순위에서 3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대회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우승 후보로 평가 받았던 클린스만호는 조별리그 내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3-3 무승부를 거뒀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전부터 조 1위가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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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말레이시아와 3-3 무승부
실시간 순위 3위까지 떨어지기도
다행히 2위→사우디와 16강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오종헌]


대한민국은 실시간 순위에서 3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대회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우승 후보로 평가 받았던 클린스만호는 조별리그 내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1승 2무로 조 2위(승점5)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조규성이 포진했고 정우영, 손흥민, 이강인이 뒤를 받쳤다. 이재성, 황인범이 중원을 구축했고 4백은 설영우,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이 짝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선발 출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전부터 조 1위가 목표라고 강조했다. 자력으로 1위를 할 수 없었다. 만약 요르단이 바레인을 잡았을 경우 골 득실을 따져야 하기 때문이다. 다득점 승리가 필요했기에 손흥민, 이강인, 조규성 등 기존 주전 자원들이 모두 출격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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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과는 최악이었다. 선제골의 몫은 한국이었다.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올려준 정교한 크로스를 정우영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하즈미 골키퍼가 막아낸 것처럼 보였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공이 이미 골 라인을 넘어간 것이 확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됐다.


전반전에 추가골을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계속 주도권을 잡고 있었던 만큼 후반 들어 더 많은 득점이 예상됐다. 그러나 후반전이 시작되자 전혀 다른 흐름으로 전개됐다. 후반 6분 만에 말레이시아의 동점골이 나왔다. 황인범이 공을 잡자 압박을 가했고, 아이만이 슈팅을 시도했다. 김민재가 이를 막아냈지만 세컨볼을 놓치지 않은 할림이 비교적 각이 좁은 상황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 직후 분위기가 급격하게 흔들렸다. 후반 13분 말레이시아가 좌측에서 공격을 진행했다. 설영우가 크로스를 막아내는 과정에서 아이만의 발을 걷어찼다. 비디오판독(VAR) 후 주심은 온 필드 리뷰까지 진행했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아이만이 키커로 나섰고,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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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실시간 순위에서 조 3위로 추락하는 순간이었다. 다른 경기장에서는 바레인이 요르단에 1-0으로 앞서고 있었기 때문에 바레인이 승점 6점으로 1위, 요르단과 한국이 승점 4점으로 동률이지만 골 득실에서 앞선 요르단이 2위가 됐다.


물론 한국은 3위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해도 16강에는 오를 수 있었다. 이미 A조 3위 중국(승점2), D조 3위 인도네시아(승점3)보다 승점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패배는 '참사'라고 봐도 무방한 결과였다. 역전골을 내준 클린스만 감독 역시 황희찬, 홍현석, 오현규, 김진수를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다행히 후반 38분 동점골이 나왔다. 이강인이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즈미 골키퍼가 손을 뻗었지만 공을 걷어내지는 못했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2분에는 손흥민이 페널티킥 골을 넣으며 재역전을 만들었다. 한국은 실시간 조 1위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15분 말레이시아에 다시 동점골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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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스코어는 3-3 무승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한 한국은 재역전에 성공했지만 불과 몇 분을 버티지 못하고 다시 실점을 헌납했다.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준 한국은 결국 바레인에 밀려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의 다음 상대는 F조 1위를 차지한 사우디 아라비아다.


한국와 사우디의 16강전은 오는 31일 오전 1시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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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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