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4연승’ 강혁 감독대행, “신승민 3점슛, 던질 때 느낌 좋았다”

대구/이재범 2024. 1. 2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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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신승민 선수가 던질 때부터 느낌이 좋았다. 자기 폼 대로 자신있게 던져서 들어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훌륭한 슛이 나왔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 홈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100-98로 이겼다. 팀 창단 후 앞선 5차례 연장전에서는 모두 졌던 가스공사는 첫 연장 승리를 맛봤다. 홈 4연승까지 기쁨 두 배였다.

2쿼터와 3쿼터 때 14점 열세에 놓였음에도 이를 뒤집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대행이 늘 강조하는 리바운드도 32-37로 뒤졌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 16개를 뺏겼다. 졌다면 결정적 패인이었을 것이다. 이 마저도 극복했다. 경기 종료 2.6초를 남기고 나온 신승민의 3점슛이 승부를 끝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대행
승리 소감

초반에 최준용 선수에게, 컨디션이 너무 좋아서 득점을 많이 허용(1Q 16점)했다. 제가 항상 선수들에게 상대가 아무리 컨디션이 좋아도 우리 걸 꿋꿋하게 가자고 이야기를 한다.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놓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서로 도와가면서 (경기를) 했던 게 행운이 따랐다. 김낙현 선수와 이대헌 선수가 빠져서 교체 선수도 많지 않았다. 모든 선수들이 잘 했지만, 벨란겔 선수가 끝까지, 굉장히 힘들었을 건데 잘 참고 리딩을 잘 해줘서 고맙다. 포기하지 않고 의지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4쿼터 1.5초 전 벨란겔이 레이업을 넣고 승부가 끝나는 건데 0.8초 전 최준용에게 실점
그 상황에서 스위치를 하자고 약속했다. 최준용 선수가 컨디션이 좋아서 좋은 슛이 나왔다. 우리 선수들이 놓친 게 아니라 수비하다가 슛이 들어갔다. 선수들도 포기할 수 있었는데, 진 경기나 다름없었는데, 벨란겔이 치고 가다가 던진 게 (0.4초를 남기고) 파울이 나왔다. 최준용 선수에게 득점을 허용한 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그 부분을 제가 정확하게 짚어줬어야 한다. 제가 부족했다.

최준용 득점 이후 니콜슨 항의로 테크니컬 파울 받을 뻔 했다.
위험한 상황이었다. 선수들이 경기를 뛰다 억울하면 항의를 할 수 있지만, 제가 선수들에게 그런 부분을 이야기를 해서 자제할 수 있게, 경기를 하다 보니까 마지막 순간 승패가 넘어가는 거 같아서 그런 행동이 나왔다. 앞으로 그런 행동을 자제시켜서 냉정하게 할 수 있게 하겠다.

신승민 결승 3점슛
신승민 선수가 초반에 슛이 안 들어갔다. 최준용 선수에게 실점해서 머리속에 남은 거 같다. 신승민 선수에게 그걸 빨리 잊고 자신있게 하라고 했다. 공격을 하다 보니까 니콜슨에게 쏠렸는데 신승민 선수가 던질 때부터 느낌이 좋았다. 자기 폼 대로 자신있게 던져서 들어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훌륭한 슛이 나왔다.

신승민 3점슛이 원하는 작전이었나?
그건 아니다. 다른 작전이었다. 그 때 (니콜슨에게 수비가) 쏠렸기 때문에 신승민 선수의 수비 선수가 도움수비를 가서 신승민 선수에게 기회가 났다. (벨란겔이 신승민에게) 패스를 잘 해줬고, 만약 (작전대로) 니콜슨을 찾았다면 좋은 슛은 안 나왔을 거다. 선수들이 어디에서 기회가 나는지 잘 파악해서 신승민 선수에게 좋은 기회가 났다.

14점 차 역전승이 앞으로 상승세 발판
하루 쉬고 모레(27일) 1위 DB와 경기를 한다. 오늘 선수들이 힘을 굉장히 많이 뺐다. DB와 경기도 최선을 다할 건데 뛰지 않은 선수들이 준비해서 체력 부분을 나눠 가져야 한다. 많이 뛰면 부상이 나올 수 있고, (부상 선수가 나오면) 많은 경기에 지장을 줄 수 있어서 여러 선수를 기용해야 할 거 같다.

전자랜드 시절의 끈끈함 연상
우리 팀뿐 아니라 모든 팀들이 좋은 경기를 하는 건 끈끈한 수비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시즌 초반에 그런 게 안 나왔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서로 간의 믿음이라고 할까? 니콜슨은 예전에 수비를 안 한다고 평가가 나왔는데 지금은 니콜슨도 수비를 한다. 니콜슨이 수비하고 리바운드 참여해서 서로 믿음이 커졌다. 그래서 좋은 경기와 좋은 결과가 나온다.

많은 공격 리바운드 허용
(경기를 마친 뒤) 선수대기실에 들어가서 ‘할말이 없다. 오늘 정말 최선을 다해줬고 멋진 경기를 팬들 앞에서 했다. 하지만, 많은 공격 리바운드 허용은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홈 4연승
이런 경기에서 진 경우가 많다. 선수들이 굉장히 많은 생각이 들 거다. 4쿼터 때 1점 차이에서 버저비터를 내주고 지는 경우가 있었다. 선수들이 (앞으로) 경기를 뛰면 머리 속에서 생각이 날 거다. 선수들이 이겨내면 앞으로 자신감이 생길 거다. 오늘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제가 한 건 없다. 선수들이 다해줬다.

전창진 KCC 감독
좋은 경기를 했다. (4쿼터 종료) 0.8초를 남기고 우리가 파울을 했다고 해서 연장을 갔다. 파울을 했는지 안 했는지 그 상황을 한 번 봐야 한다. 선수들은 상당히 열심히 했다. 그 상황을 한 번 짚어봐야 한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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