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 넘어 들어가 지하철에 그라피티 낙서한 외국인 3명, 해외 도주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2024. 1. 26.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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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차량기지에 몰래 들어가 전동차 외부에 그라피티(Graffiti·낙서처럼 그리는 거리예술) 형태의 낙서를 하고 달아난 외국인 3명이 이미 해외로 도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7일 오전 3시 10분경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군자차량사업소 담장을 넘어 들어가 스프레이로 1호선 전동차에 낙서하고 도주한 혐의(재물손괴, 건조물침입)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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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차량기지에 몰래 들어가 전동차 외부에 그라피티(Graffiti·낙서처럼 그리는 거리예술) 형태의 낙서를 하고 달아난 외국인 3명이 이미 해외로 도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러시아 국적의 이들이 지난 17일 낮 12시경 김포공항을 통해 중국행 비행기를 탑승한 것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7일 오전 3시 10분경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군자차량사업소 담장을 넘어 들어가 스프레이로 1호선 전동차에 낙서하고 도주한 혐의(재물손괴, 건조물침입)를 받는다. 낙서 크기는 가로 약 4m, 세로 1.5m에 달했다.

서울교통공사는 낙서를 발견한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CCTV를 분석해 이들의 동선을 추적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수배 조치하고 입국 시 통보될 수 있도록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 공조 요건을 검토하고 있다.

교통공사는 훼손된 전동차 복구를 완료했으며, 이들 일당이 잡히면 복구비용을 청구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2022년 9월에도 20대 외국인들이 서울·인천·대전·부산 등 전국 지하철 차량기지 9곳에 잠입해 래커 스프레이로 전동차 외부에 낙서를 하고 달아났다가 해외에서 붙잡혀 송환된 바 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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