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서 홀로 미계약 신세, 美 노리는 '165㎞ 괴물' 추운 겨울... 日 걱정 "나쁜 선례 되지 않길"
일본 매체 주니치 스포츠는 25일 "이제 일본프로야구(NPB) 12개 구단에서 미계약자는 사사키 한 명뿐이다. SNS 상에서는 걱정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고 보도했다.
이날 전까지 NPB 선수 중 2024시즌 연봉계약을 맺지 않은 선수는 사사키와 함께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외야수 다쓰미 료스케(28) 두 선수가 있었다. 하지만 다쓰미가 이날 구단 사무실을 찾아 8000만 엔(약 7억 2500만 원)에 계약을 체결하며 이제는 사사키 한 선수만 남은 상황이다.
성적은 나쁘지 않다. 지난해 15경기에 등판한 그는 7승 4패 평균자책점 1.78의 성적을 거뒀다. 91이닝을 던지며 탈삼진을 무려 135개나(9이닝당 13.4탈삼진)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구위를 뽐냈다. 피홈런은 단 1개에 그쳤다. 비록 오른손 물집과 복사근 부상으로 인해 많은 이닝을 소화하진 못했지만 등판할 때만큼은 타자를 압도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구단과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 사사키는 2023시즌 종료 후 빅리그 진출을 노렸다. 1군에서 등록일수 기준 7시즌을 보낸 선수에 한해 포스팅 신청이 가능한 KBO 리그와 달리 NPB는 일정 년수를 채우지 않더라도 구단의 동의가 있다면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해외진출이 가능하다. 사사키는 이를 이용해 조기 MLB 진출을 원했던 것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사사키의 연봉 계약이 늦어지는 이유도 이에 있다. 다른 매체 스포치니아넥스에 따르면 합의가 밀리는 이유가 사사키 측에서 추후 MLB 진출과 관련한 조건 등을 내걸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내년 다시 미국 진출에 도전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냉정하게 따져봤을 때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에서도 한 시즌을 제대로 보낸 적이 없다. 2020년 프로 무대에 뛰어든 그는 통산 46경기에서 283⅔이닝 19승 10패 평균자책점(ERA) 2.00, 탈삼진 376개를 기록했다. 첫 해에는 몸 관리 차원에서 1군 등판을 하지 않았고, 이후 3년 동안도 한 차례도 규정이닝(143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그나마 2022년에는 20경기에서 129⅓이닝을 소화하며 9승 4패 평균자책점 2.02를 기록했지만 이 역시 규정이닝과는 거리가 있었다.
또한 5시즌을 뛰고 미국행을 선언한 오타니뿐만 아니라 올 시즌 LA 다저스와 계약한 야마모토 요시노부(26) 역시 일본에서 7시즌을 소화한 뒤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반면 1군 3시즌마저도 풀로 소화하지 못했기에 일본 현지에서는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사사키의 소속팀 지바 롯데의 요시이 마사토(59) 감독은 "언젠가 MLB에 가고싶다는 말은 팀에 입단할 때부터 들었다"면서도 "만약 그렇다면 팀에 더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요시이 감독은 1998년 뉴욕 메츠에 입단하며 빅리그 무대를 밟아 콜로라도 로키스, 몬트리올 엑스포스(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5시즌 동안 뛴 경험이 있다.
이에 일본 현지 SNS에서는 "메이저리그에 가면 좋겠지만 롯데와 잘 지냈으면 좋겠다", "자신의 삶이다. 후회없이 좋아하는 걸 하며 살아야 한다", "이제 지켜볼 수밖에 없다, "나쁜 선례 되지 않았으면" 등 걱정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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