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 대체할 국제스케이트장 어디로?…강원서만 4곳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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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를 앞둔 태릉 빙상장을 대체하기 위한 대한체육회의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전에 '겨울왕국' 강원지역에서만 4개 시·군이 뛰어들면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25일 현재까지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의사를 밝힌 전국 지자체는 강원 춘천시와 원주시, 철원군, 경기 양주시, 동두천시 등 5곳이다.
지난해 3월부터 유치 추진단을 꾸린 춘천시는 최근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한 온라인 서명운동까지 나서는 등 붐업 조성에 나선 상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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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올림픽 유산 놔두고 혈세 낭비"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철거를 앞둔 태릉 빙상장을 대체하기 위한 대한체육회의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전에 '겨울왕국' 강원지역에서만 4개 시·군이 뛰어들면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25일 현재까지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의사를 밝힌 전국 지자체는 강원 춘천시와 원주시, 철원군, 경기 양주시, 동두천시 등 5곳이다.
여기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 빙상경기 개최지인 강릉시의 경우 올림픽 유산인 기존 스피드스케이팅장 시설을 활용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어 사실상 6파전 체제로 유치전이 흘러가고 있다.
가장 먼저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나선 강원 지자체는 춘천시다. 지난해 3월부터 유치 추진단을 꾸린 춘천시는 최근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한 온라인 서명운동까지 나서는 등 붐업 조성에 나선 상태디.
온라인 서명운동을 전개한 지 단 12일 만에 8300여명이 참여하는 등 분위기가 들뜨고 있다.
춘천시는 1934년부터 이어져 온 빙상대회 유치 역사, 교통망 발달, 송암스포츠타운 내 부지 확보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일찌감치 유치 의사를 내비친 '접경지' 철원군이 내세운 장점은 '군 유휴지 활용'이다.
철원군은 옛 군부대 터 시설물을 이미 철거, 즉시 건립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수도권 접근성과 지역 균형발전, 접경지 배려 등의 당위성을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강원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원주시가 뛰어들었다.
원주시 역시 50여년간 지역개발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원주시 판부면 1109 야전공병단 미활용 부지를 활용해 국제스케이트장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원주시는 KTX 정차역 3곳, 고속도로 톨게이트 6곳, 원주공항, 2028년 개통 예정인 여주~원주 복선전철 등 교통인프라를 최대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빙상경기 개최지이자,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빙상경기가 열리고 있는 강릉은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을 활용하자는 입장이다. 올림픽 유산인 빙상장을 놓고 다른 경기장을 짓는 것은 '혈세낭비'라는 주장이다.
이 같은 주장은 지난해 연말 강릉시의회 본회의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당시 의회는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 활용 촉구 건의문’을 채택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등 관련 기관에 발송했다.
건의문에서 시의원들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빙상 경기를 성공 개최한 강릉에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이 존재하고, 바로 옆에 하키센터와 컬링 센터 등이 함께 위치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동계 스포츠 훈련이 가능하다”며 “대체시설 건립이 아니라 국제경기가 가능한 강릉 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먼저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용근 강릉시 빙상경기연맹 회장도 최근 국회 국민동의청원을 통해 "강릉에는 올림픽유산으로 스케이트장과 컬링장, 아이스하키센터 등이 남았다"며 "특히 스케이트장은 국제경기를 치르고도 남을 만큼 완벽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2000억원을 들여 새로운 경기장을 짓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조처"라고 주장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조선왕릉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인한 원형복원을 위해 태릉국제스케이트장 철거를 결정하고, 국비 2000억원을 들여 이를 대체할 400m 규격의 국제스케이트장 건립을 전국 지자체 공모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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