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현장] 사우디 응원 들어봤는가, 정말 압도적...'16강 상대' 클린스만호는 부담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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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디아라비아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은 말 그대로 압도적이다.
인접한 카타르에 많은 사우디아라비아인들이 응원을 온다.
클린스만 감독은 말레이시아전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전을 보기 위해 기자회견 후 믹스트존을 급히 빠져 나갔다.
한국 팬들도 경기장에 많이 와 응원을 보내지만 인접한 사우디아라비아 팬들의 숫자와 열기, 함성을 넘기는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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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알와크라)] 사우디아라비아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은 말 그대로 압도적이다. 클린스만호가 8강에 오르려면 견뎌야 하는 부분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5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3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한국은 조 2위에 머물며 한일전은 성사되지 않았다. 바레인이 조 1위, 요르단이 3위에 올랐고 말레이시아는 4위에 머물렀다.
조별리그가 모두 마무리됐다. 자동 진출을 한 팀을 보면 A조는 카타르, 타지키스탄이 올라갔다. B조는 호주, 우즈베키스탄이 16강 티켓을 얻었다. C조는 이란과 아랍에미리트(UAE), D조는 이라크와 일본, E조는 바레인과 대한민국, F조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태국이 토너먼트 한 자리씩을 차지했다. 3위 간 성적 순위를 보면 요르단, 팔레스타인, 시리아, 인도네시아 순이다. 신태용 감독이 가까스로 생존을 한 게 돋보인다. 각각 2무 1패를 한 오만과 중국은 탈락을 했다.
한국의 상대는 사우디아라비아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가적으로 축구에 엄청난 투자를 하는 팀이며 자국리그 활성화를 위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네이마르, 카림 벤제마 등 슈퍼스타들을 대거 영입했다. 해외에서도 투자를 이어가며 프리미어리그의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사들여 강등권을 오가는 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가는 팀으로 바꿔 놓았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사령탑이다. 만치니 감독은 선수 시절에도 스타플레이어였고 감독이 된 뒤 인터밀란, 맨체스터 시티에서 연속 성공을 거뒀으며 이탈리아 대표팀을 이끌고 UEFA 유로 2020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감독으로 와 엄청난 연봉을 수령하고 있다. 만치니 감독의 사우디아라비아는 태국과 비겼으나 대거 로테이션을 한 상태였다. 2승 1무로 F조 1위로 올라와 한국을 상대하게 됐다.
상대 전적은 5승 8무 5패로 팽팽하다. 사우디아라비아 자체만으로 부담스러운데 관중 분위기는 더욱 부담이다. 인접한 카타르에 많은 사우디아라비아인들이 응원을 온다. 현장에서 응원 열기를 보면 중동 팀들 중에서도 압도적인 수준이다. 매번 자신들의 경기가 끝나면 카타르 주요 거리를 메우며 응원가를 부른다. 마치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말레이시아전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전을 보기 위해 기자회견 후 믹스트존을 급히 빠져 나갔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출발시간이 늦고 교통체증이 심해 숙소에서 TV로 관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주전을 모두 빼고 로테이션을 돌린 것도 이유 중 하나였다.
태국과 경기가 끝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팬들은 거리를 점령했다. 미디어 센터 바로 앞에 있는 거리는 밤만 되면 사람들로 붐비는 곳인데 오늘은 사우디아라비아 유니폼과 국기를 흔드는 이들로 가득했다. 한국 팬들도 경기장에 많이 와 응원을 보내지만 인접한 사우디아라비아 팬들의 숫자와 열기, 함성을 넘기는 어려울 것이다. 압도적인 분위기 속에서 16강을 치러야 한다.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의 기억이 좋다고 하더라도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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