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림 “시모-시누이 시집살이에 母 산소서 ♥남일우에 이혼 통보”(같이삽시다)[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김용림이 괴로웠던 시집살이를 털어놓았다.
1월 2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147회에서는 김용림이 자매들의 여주 사선가에 찾아왔다.
이날 김용림은 남편 남일우가 수술을 받고 퇴원해 회복 중인 근황을 전했다. 넘어져서 고관절을 다쳐 응급실에 실려갔다가 수술을 하고 석달 동안 입원해 있었다고.
김용림은 남일우와 로맨스를 묻자 "남일우 선생님이 (KBS 성우) 3기고 내가 4기로 들어갔다. 나를 꼬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원숙이 "잘생겨서 언니가 혹했을 것 같다"고 하자 "그 소리가 제일 억울하다"며 "다들 '누가 프러포즈했어요?'라고 묻더라. 남자가 하지. 나는 그 소리가 제일 자존심 상한다"고 발끈했다.
그러면서 김용림은 남일우가 자신에게 먼저 다가온 과거를 전했다. 본인 녹음이 끝났는데도 김용림이 녹음을 하고 있으면 집에 가지 않고 책을 읽고 앉아있고, 김용림의 양산과 소품들을 몰래 감춰두며 장난을 쳤다는 것.
이어 "우리집이 돈암동인데 나를 데려다 주더라. 그러다보니까 시작했다. 근데 돈을 너무 잘 쓰더라. (당시 명동에 음악주점) 오비스케빈이라는 곳이 있었는데 거기서 맨날 러시아 수프를 사줬다. 너무 맛있어서 지금도 해먹는다"고 회상했다.
문제는 "(남일우의) 집이 결혼할 때 망했다"고. 김용림은 "우리 엄마가 몰래 그 집에 다녀오더니 결혼하면 안 된다고 했다. 집도 거지같고 택시를 타도 밭두렁 논두렁이니까"라고 밝혔다.
그래도 연애 5년 만인 1965년 결혼식을 올렸다는 김용림. 이런 김용림에게 박원숙은 "이런 얘기해도 되나 모르겠다"며 "난 언니가 분장실에서 시어머니, 시누이 힘들다고 얘기한 게 기억난다"고 말했다.
김용림은 "(남일우가) 외아들이다. (드라마 '후회합니다'에) '가회동입니다'라고 눈 내리깔고 하는 게 우리 시어머니다. 나하고 눈을 한 번도 똑같은 선으로 본 적이 없다. 내가 18년을 모시고 살았다. 우리 시어머니는 나한테 정말 잘해 주시기도 잘해 주셨다. 절대 주방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셨다. '너는 설거지는 하면 안돼'하고. 육체적 시집살이는 안 했지만 정신적으로 시집살이를 했다. 그 정신적 시집살이가 심했다"고 토로했다.
남일우가 무뚝뚝하지 않냐는 걱정어린 질문에 김용림은 "그래도 자상하다. 내가 그래도 남일우 씨가 처신을 잘 해 이혼하지 않고 살았다"면서 "집에선 시부모님이 있어 싸울 수 없지, 나오면 차에는 기사가 있어 싸울 수 없지, 다방엔 사람들 얼굴이 팔려 싸울 수 없지, 우리 엄마 산소 가서 헤어지자고 했다. 담배를 막 피우더니 '일주일만 시간을 달라'고 하더라. 그래놓고 산 게 지금까지 산 거다. 기다리고 따질 새가 없었다. 일하기 바빠서"라고 떠올렸다.
무엇보다 김용림을 힘들게 한 건 김용림이 결혼한 지 3년 만에 이혼해 돌아온 시누이였다. 김용림은 "그때부터 문제가 생겼다. 집에 가서 빨리 애가 보고 싶은데도 집에 못 들어갔다. 집에 가면 또 시어머니, 시누이와 싸울까봐. 들어갈 수 없으니 둘이 극장 가서 밤 11시가 돼 들어갔다. 얼마나 비극이냐. 애들에게 미안했다"고 고백했다.
김용림은 또 "시어머니가 유별났다"며 "딸이 우유 먹을 때였는데 미제시장에나 가야 병으로 파는 우유가 있었다. 그 우유병을 삶아야 했다. 내가 방송하고 들어와 무심코 '어머니 우유병 잘 삶으셨죠?'라고 했다. 그랬더니 와장창 소리가 나더라. 무슨 소린지 가보니 우유병 6개를 다 깨뜨리신 것. 그거 물어봤다고. 삶긴 삶았는데 무심코 한 말이 기분 나빴던 거다"라고 경험담을 전했다.
김용림은 이런 시어머니가 남일우가 결혼하기 전에는 버스정류장에서 입술이 시퍼래질 때까지 귀갓길을 기다렸다고 하더라며 "그러니까 나를 미워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우리 애들 잘 키워주셔서 고맙다"고 감사함을 드러낸 김용림은 "마음에 걸리는 건 우리 친정 엄마가 우리 집에 와서 편안히 주무시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용림은 성우 출신 2살 연상 배우 남일우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남성진을 뒀다. 드라마 '전원일기'에 영남 역으로 출연하며 배우로 활동한 남성진은 극중 연인이었던 복길 역의 김지영과 2004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뒀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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