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실망에 테슬라 12% 폭락 마감(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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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발표한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테슬라가 12% 이상 폭락 마감했다.
테슬라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에 미치지 못한 것은 글로벌 렌터카 회사 허츠가 고객들이 전기차 충전 불편을 이유로 여전히 휘발유 차를 선호한다며 수천 대의 전기차를 매각했고, 중국과 유럽에서 가격을 인하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테슬라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전기차 시장의 경쟁 격화로 2024년 매출 성장이 '현저하게' 둔화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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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전일 발표한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테슬라가 12% 이상 폭락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12.13% 폭락한 182.6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낙폭으로는 2020년 9월 이후 최대다. 당시 테슬라는 하루에 21% 폭락해 상장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내야 했다.
테슬라는 전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분기 매출은 251억7000만 달러, 주당 순익은 71센트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모두 하회한 것이다. 시장은 매출은 256억 달러, 주당 순익은 74 센트로 예상했었다.
테슬라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에 미치지 못한 것은 글로벌 렌터카 회사 허츠가 고객들이 전기차 충전 불편을 이유로 여전히 휘발유 차를 선호한다며 수천 대의 전기차를 매각했고, 중국과 유럽에서 가격을 인하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테슬라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전기차 시장의 경쟁 격화로 2024년 매출 성장이 '현저하게' 둔화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대표적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가 지난해 4분기 차량 판매에서 테슬라를 꺾고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에 등극하는 등 전기차 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이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하자 테슬라 투자자들은 주식을 투매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이 테슬라 주식을 투매함에 따라 공매도 투자자들은 이날 하루에만 14억 달러(약 1조8700억원) 이상을 벌었다고 금융 분석 회사인 오텍스 미디어가 밝혔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두 배 이상 오른 후 올 들어 악재가 분출하자 27% 급락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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