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카이스트·건양대, 논술·면접서 고교 과정 밖 문제 출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양대와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 건양대가 지난해 신입생을 뽑기 위한 논술·구술·면접 고사에서 고등학교 교육 과정을 벗어나는 문제를 낸 것으로 확인돼 시정 명령을 받았다.
교육부는 26일 "2023학년도 입시에서 대학별 고사를 실시한 58곳 중 한양대와 카이스트, 건양대가 고교 교육과정 범위를 벗어난 문항을 출제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양대와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 건양대가 지난해 신입생을 뽑기 위한 논술·구술·면접 고사에서 고등학교 교육 과정을 벗어나는 문제를 낸 것으로 확인돼 시정 명령을 받았다.
교육부는 26일 “2023학년도 입시에서 대학별 고사를 실시한 58곳 중 한양대와 카이스트, 건양대가 고교 교육과정 범위를 벗어난 문항을 출제했다”고 밝혔다. 건양대는 영어 면접에서 1문항, 카이스트는 수학·과학 면접에서 각각 2문항, 한양대는 수학 논술에서 1문항을 고교 교육과정 밖에서 출제했다. 총 6개 문항으로 전체 문항 2067개 중 0.3%다.
각 대학은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공교육정상화법)’ 제10조에 따라 대학별 고사를 실시할 때 고교 교육과정 범위·수준을 넘지 않는 선에서 문제를 내야 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선행교육예방연구센터는 해마다 대학별 고사 문항을 분석해 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교육부의 교육과정정상화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제가 된 대학에 시정명령을 내린다. 다만,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항은 공교육정상화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
교육부는 법 위반이 확인된 대학 3곳에 또다시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도록 시정을 명했다. 시정명령을 받은 대학은 재발방지 대책 이행계획에 따른 결과 보고서를 오는 9월까지 제출해야 한다. 2년 연속 고교 교육과정 밖 문제를 내면 모집정원 일부 감축 등 제재를 받는데 올해 이런 불이익을 받는 대학은 없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한편, 교육시민단체가 지난해 15개 대학의 출제 문항을 분석한 결과, 교육부가 확인한 것보다 더 많은 대학이 고교 교육과정 밖 문항을 출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6월 자체적으로 분석해 내놓은 자료를 보면 서울 15개 대학 중 14곳의 대학별 고사에서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항이 출제됐으며 모두 66개였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교류 없이 정치 과몰입…그는 어쩌다 습격범이 됐나
- ‘배현진 습격’ 중학생 응급입원…경찰 “미성년자·건강 고려”
- 이게 이럴 경기였나…말레이에 3골 헌납, 가까스로 무승부
- 신원식 장관 발언 180도 변한 까닭은…주식?
- 중대재해법, 드디어 5인 이상 사업장에 전면 적용된다
- 한물갔던 트럼프는 어떻게 부활했나…키워드는 복수·바이든·기소
- 아파트 불 나면 우왕좌왕 여전…“안내방송도 없어”
- 드라마 속 불륜 남편들, 왜 뻔뻔해진 걸까
- ‘윤-한 충돌’ 즈음…윤 대통령 지지율·국힘 지지도 변동 미미
- 한화오션 31살 노동자 또 사망…노조 “문서와 실제 작업자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