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이 '학폭 근절' 힘 쏟는 이유…수업과 공부 때문
울산교육청, 청렴에 있어서 전국 최우수 교육청 자랑
'평화롭고 따뜻한 학교' 학생과 교사 모두 원하는 수업
학폭 원인, 상대방에 대한 존중 부족…생명 교육 필요
교육감 직속 학폭근절추진단 성과, 시의회 양해 구할 터
학부모 민원, 분리한다고 능사 아냐…담임교사 더 소통
지난해 7월, 미래교육박람회에 관람개 4만2천명 방문
방과후에도 담당 교사 통해 아이들 기초학력 보장할 것
아이들 눈이 똘망똘망 해지는 모두가 즐거운 수업 변화
■ 제작 : 김효영 기자, 김유리 아나운서
■ 진행 : 김유리 아나운서
◇ 김유리> 울산CBS는 2024 신년 단체장 인터뷰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배움이 삶이 되는 학교,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을 목표로 울산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분 이시죠. 새해 교육 공동체 회복을 위해 평화롭고 따뜻한 울산교육에 힘을 쏟고 계신 천창수 울산교육감을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천창수> 네, 반갑습니다.
◇ 김유리> 먼저, 2024년 갑진년을 맞아 울산시민과 CBS 청취자분들에게 새해 인사 부탁드립니다.
◆ 천창수> 울산 시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 가족 여러분 특히 CBS를 사랑하는 청취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울산교육감 천창수 입니다. 새해에는 더 평화롭고 따뜻한 학교를 만드는데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응원 덕분에 한 발, 한 발 전진하고 있습니다.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유리> 지난해 여러 기대와 부담감을 안고 울산교육감 직을 시작하셨어요. 지금까지 직을 수행하면서 어떤 마음이 드셨는지 소회가 궁금합니다.
◆ 천창수> 처음 교육감이 되고 막상 시작하고 보니 부담감이 많았습니다. 긴장도 많이 되고요. 실제 사람들을 만나면서 울산교육에 대해 신뢰해주시고 응원도 해주시고요. 믿어주시고요. 그런 점이 너무 가슴에 와 닿아서 편안하게 1년 가까이 교육감 직을 수행했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 김유리> 취임하신 지 1년이 되진 않았지만 지난해 울산교육 사업과 관련해 성과가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그리고 아쉬운 점도 말씀해주시죠.
◆ 천창수> 울산교육청은 시민 여러분들께서 잘 알고 계시겠지만 청렴에 있어서는 최고의 교육청입니다. 작년에도 변함없이 전국 최우수 청렴 교육청이 되었습니다. 꼭 자랑하고 싶고요. 사립유치원 무상교육을 시작한 점도 중요하고요. 또 하나는 지난해 7월에 3일간 열린 미래교육박람회를 자랑하고 싶습니다. 많은 준비를 했고요. 미래교육이 어떤 모습일까, 상상 할 수 있는 박람회 이었습니다. 그동안 학교에서 있었던 여러 성과를 공유하면서 상상하고 대화하고 즐기는 미래교육박람회 이었습니다. 무려 4만 2천 명의 시민이 참여했습니다. 과정도 너무 준비를 잘 했고요. 크게 혼잡하지 않으면서 준비가 잘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학업중단률이 9년 연속으로 제일 낮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아무래도 교육 재정이 많이 줄면서 올해 사업을 충분하게 펼치지 못하게 되었다는 겁니다.
◇ 김유리> 2024년 울산교육 방향에 대해 여쭤볼게요. 신년 기자회견에서 '평화롭고 따뜻한 울산교육'을 강조하셨어요.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 천창수> 제가 생각하기에 공부라는 것이 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잘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가정에서도 부모님들끼리 다투기라도 하면 그게 마음이 뺏겨 공부를 할 수 없듯이… 학교에 가서도 혹시 옆에 친구가 시비를 걸지 않을까, 그런게 있다면 불안해지고 공부하기 힘들 것 같아요. 교사도 마찬가진데요. 학생이 대들지 모른다, 불안감이 있다면 충분히 수업에서 가르치기 힘든데요. 교육이 잘 될려고 하면 서로 믿고 신뢰하는 따뜻한 분위기가 되는게 좋지 않겠나. 학교에서 학생들은 학교폭력에 대한 두려움 없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고, 교사들도 자기 소신 껏 수업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된다면 인간 관계도 좋아지고요. 그런 속에서 자란 아이가 사회에 대한 믿음도 커지면서 이후 사회에 나갔을 때 이웃들과 함께 신뢰하며 잘 살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교육의 기본을 만들어보자. 올해 첫번째 교육 목표가 평화롭고 따뜻한 학교를 만들어보자. 그렇게 정했습니다.
◇ 김유리> 이어서 질문드리죠. 지난해 교육감 직속 학교폭력근절추진단 설치를 1호 결재했고 평화로운 교육공동체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하셨어요. 학교폭력이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인데 해결 방안이 있다면요?
◆ 천창수> 지금 학교폭력 양상을 보면 신체폭력이 많긴 하지만 줄고 있고요. 비중을 보면 언어폭력, 사이버폭력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학교폭력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부족할 때 많이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 인격을 존중할 수 있는 교육, 이것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이 관계 회복 교육, 학생들이 상대방 고충을 듣고 상대방이 무엇을 생각하는 지 알아차리고 공감하고 이해하는 교육을 많이 해볼려고 합니다. 그런 교육의 일환으로 생각하는게 학교 텃밭을 협동하면서 가꾸기도 하고 식물을 키우면서 생명에 대한 소중함, 자라나는 것에 대한 보람. 이런 것들을 많이 느낀다면 학교폭력이 많이 줄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교육은 예방 차원에서 많이 하고요. 학교폭력이 발생할 때 초기에 대응하는 게 중요합니다. 빨리 학교 측이든 교육청에서 개입해서 초기에 확대되지 않고, 서로 이해하고 화해할 수 있도록 그런 역할을 해볼려고 사업을 짜고 있습니다.
◇ 김유리> 궁금한 게요. 학교 급별로 초중고 중에 어디가 학교폭력이 가장 많이 발생하나요? 중학교 인가요?
◆ 천창수> 맞습니다. 중학교 입니다. 사춘기이기도 하고. 부모님 보호 속에 있다가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에… 저항하는 자체가 성장 과정이라고 할까. 그런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어른들 말에 대해 의도적으로 무시하려는 부분이 있어요. 중학교 사춘기 시절, 학교폭력이 많은 편이고요.
◇ 김유리> 그럼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중에는요?
◆ 천창수> 초등학교가 많습니다. 초등학교는 연령이 점점, 사회에 대한 인식, 여러가지 방송매체, 유튜브 등 정보가 많이 유통되면서 예전에 비해서 훨씬 초등학교 4~6학년이 되면 이미 중학생들 문화를 많이 접하기도 하고, 그래서 영향이 큰 것 같아요. 고등학생은 성장해서 교사와 대화가 잘 이뤄진다고 그럴까. 지도를 잘 받고요. 친구와 다툴 때, 싸움이 벌어졌을 때 뒷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인식이 많이 커진 것이죠. 고등학교가 사실 (학교폭력이) 적은 편입니다.
◇ 김유리> 교육감 직속 학교폭력근절추진단과 관련해 여쭙죠. 학교폭력근절추진단 예산이 울산시의회 심사에서 전액 삭감된 것으로 압니다. 추진단 활동에 제약이 있는 건 아닌지요? 그리고 추진단이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 천창수> 예산이 삭감되긴 했는데 그렇게 큰 금액은 아닙니다. 전액 삭감 되었습니다. 추진단 역할은 주로 회의를 해가지고 정책 방향을 잡아가는 겁니다. 276만 원 정도이기 때문에 사업을 하는데 지장을 받는 정도는 아닙니다. 그 정도 예산이 없어도 회의하는데 큰 지장은 없지만요. 다시 한번 시의회에 양해를 구해서 회의 참석하시는 분들에게 충분한 회의 분위기를 만들어 드리기 위한 예산을 다시 신청할 예정입니다. 두 가지 정도가 있는데 교육감이 학교폭력 사안 중에서 중대한 사안에 대해 빨리 파악하고 신속하게 조치하기 위해서 추진단을 만들었고요. 6개월 정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예전에 비해 훨씬 발생 건 수가 늘긴 했지만 초기에 화해하고 정리하는 건 수는 상당히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 효과가 있고요. 두 번째는 학교폭력이 워낙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고 줄이기 위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사업들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고, 어느 정도 문제점이 있는지 전반적으로 평가하고 파악하는 역할을 추진단이 합니다. 정기적으로 회의를 하면서 울산교육청이 취하고 있는 학교폭력 예방 대책이나 근절 대책이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파악하는데 많이 기여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유리> 지난해 서이초 사건으로 교권보호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정부나 국회 차원에서 대책이 발표되기도 했는데 울산교육청은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요?
◆ 천창수> 서이초 교사 사건은 작년 워낙 큰 사건이었죠. 이 문제를 크게 보면 예방과 초기 개입해서 확대되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큰 기조 자체는 학교폭력 예방 교육과 비슷합니다. 일부에서는 학부모와 자꾸 떨어뜨려 놓으면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분도 있는데요. 반대로 생각해야 합니다. 떨어뜨려 두면 교육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지고 자기 아이 중심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사소한 문제에 대해 과민하게 반응할 수 있거든요. 담임교사와 학부모간 자주 소통을 한다면 담임교사가 생각하는 학생 지도 방향과 심리 상태, 행동 특성을 미리 알고 있으면, 어떤 문제가 터졌을 때 자기 아이 중심으로 바라보지 않고 일반적으로 이렇게 되는구나 생각한다면 사소한 문제를 갖고 교사들에게 닥달한다거나 그런 경우는 많이 줄 것이다 생각합니다. 학부모 교육을 많이 하고 담임교사와 만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할 겁니다. 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고요. (민원이) 발생했을 때 사실 다른 지역에서는 교사가 너무 힘드니깐 아예 학부모 민원에 대해서 관리자가 맡아라, 민원대응팀이 맡아라, 이렇게 많이 하는데요. 우리는 교직단체와 충분히 상의한 결과, 충분하게 교육적 차원에서 이해시킬 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1차적 민원은 담임교사가 먼저 해결하고요. 문제가 담임교사 차원을 넘어선 어려운 문제라고 판단되면, 학교 관리자에게 보고하고 관리자가 나서서 해결합니다. 만일 관리자가 해결할 수 없을 경우, 지역 교육청에서 직접 들어가서 학부모를 상대해서 해결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습니다. 담임교사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판단될 때, 빨리 교장에게 연락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그 때에는 교육청과 교장선생님이 협력해서 민원인을 만나서 사안을 처리할 겁니다. 혹시 사안이 너무 심각해져 법적으로 갈 소지가 있거든요. 그 때는 교육청 차원에서 교육활동이다, 정당항 교육활동이다 아니면 아동학대에 가깝다고 판단이 되거나 하면 최대한 교사가 법적인 문제 때문에 시달리지 않도록 법률적인 지원도 할 생각입니다. 긴급지원팀도 있고요. 법률을 지원하는 변호사도 있고요. 비용도 부담해주기도 하고요. 또 기획하고 있는 것은 교육활동보호센터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 전에 (센터가) 있기도 했지만 규모가 작았어요. 좀 크게 만들 생각입니다. 그 곳에서 많은 활동도 하고요. 혹시 그런 과정에서 마음이 아픈 교사가 와서 편한 공간에서 상담도 받고 힐링도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을 찾고 있습니다. 교육청 바깥에서 찾고 있는데요. 제가 눈여겨 보고 있는 곳과 협상하고 있습니다.
◇ 김유리> 사립유치원 무상교육비가 확대되는 등 새해 교육복지 분야에서 어떤 부분이 달라지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 천창수> 사립유치원이 작년에는 5세까지만 월 21만5천 원 무상교육비로 지원했는데요. 올해는 4세까지 확대했습니다. 혜택보는 유아들이 더 많아졌어요. 학생들이 제일 궁금해 하는 것이 급식비인데요. 급식비 식단 가격을 좀 더 올렸습니다. 한 끼당 200원씩 더 올렸습니다. 좀 더 건강하게 식사할 수 있게 가격을 올렸습니다. 학생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큰 액수는 아니지만요. 한 끼당 200원씩 올렸습니다. 연차적으로 계속 올릴 계획입니다. 교복비를 5만 원 정도 올렸고요. 수학여행 갈 때 전액 지원은 못 해주지만 일부 보전해주는데요. 그 비용도 5만 원에서 10만 원까지 추가로 지원합니다.
◇ 김유리> 올해부터 동물사랑교육을 중학교까지 확대합니다. 인성교육 일환으로 실시되고 있는데 어떤 내용을 교육하고 있고 기대하는 효과는 무엇인지요?
◆ 천창수> 동물사랑교육은 동물을 자주 접하지 않은 사람들은 잘 모를 수 있습니다. 동물이니깐. 내가 이렇게 해주면 동물이 좋아하겠지, 쓰다듬어 주기도 하고 흔들어주기도 하지만 사실 동물이 좋아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서 동물을 사랑할 때 나의 기준이 아닌 사랑할 때 오히려 동물 입장에서 뭘 좋아하는지 알게 하는 것이죠. 그런 교육을 받고 나면 친구들을 만날 때도 나는 이런 걸 해주면 친구가 좋아하겠지 생각하지만 사실 친구는 아닐 수도 있구나, 그런 교육을 통해 상대방에 대한 의견을 잘 듣고 상대방이 뭘 원하는지 어떤 고충이 있는지 잘 이해하게 하는 좋은 교육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초등학교는 거의 다 했고요. 중학교는 작년에 시범학교만 했습니다. 반응이 좋아서요. 올해는 중학교까지 다 확대할 계획입니다.
◇ 김유리> 나중에 반려동물 관련 직업에 대한 이해를 높여서 미래 진로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천창수> 가끔씩 그런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동물을 좋아하게 되어서 관련 직업을 가져봐야겠다고 하는 학생들도 있다고 합니다.
◇ 김유리>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을 보장하는 등 공교육 역할을 더 강화하겠다고 하셨어요. 올해 중학교에도 적용되는 1수업 2교사제가 대표적인 교육사업 중 하나죠. 새해 울산만의 차별화된 교육 공공성 정책은 어떤 게 있을까요?
◆ 천창수> 사실은 지역 교육청마다 사업이 비슷한 게 많습니다. 차별화 하고 있는 게 무엇인 지 물어보면 찾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아시겠지만 이 정책이 울산에서 참 잘하고 있다고 하면 금방 배워가서 같이 하기 때문에. 독특한 게 무엇이냐 하면 참 찾기가 힘듭니다. 좀 차별되는 게 무엇이냐 하면 기초학력을 보장하기 위한 사업을 많이 합니다. 제일 중요하고요. 1수업 2교사제 등 다양하게 하고 있는데요. 1수업 2교사제는 수업 중에 하는 것이고요. 수업 시간 만으로 부족합니다. 기초학력이 부진한 학생을 남겨서요. 그 것만 전담하는 교사도 있습니다. 방과후에 일대일로 수업하시는 선생님이 계시고요. 희망하는 학교에 다 보내주고 있습니다. 더해서 울산만 특징을 조금만 더 이야기한다면 다른 교육청은 기초학력이라고 하더라도 1수업 2교사제 상담에 집중하는데요. 우리 교육청은 좀 더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한 명 한 명을 다 추적 해보자, 명단을 본청에서 다 모아서 그 학생들이 어떤 수업을 받으면 좋을 지 결정을 합니다. 그러면 그대로 학교에서 시행 합니다. 그 결과를 보고 이 학생에게는 이런 변화가 있으니깐 여기에 맞춰서 과정을 바꿔 줍니다. 한 명 한 명을 챙겨가자, 이 것이 올해 주요 사업으로 독특한 부분이죠.
◇ 김유리> 따뜻함과 자상함이 느껴지네요.
◆ 천창수> 좀 더 세심하게 해보자, 한 명 한 명 다 챙겨보자는 그런 의미죠.
◇ 김유리> 지난해 교부금, 울산시의회 예산 삭감 등 세입 감소로 울산교육청 살림살이가 많이 팍팍해졌습니다. 올해 사업 추진에 제약이 따를 것 같은데 어려움은 없는지요? 보수정당이 장악한 시의회가 진보 교육감을 길들이기 한다는 분석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천창수>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물론 예산이 깎이고 부족하면 사업 진행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꼭 그렇다고 길들이기 보다는 시의회의 역할, 시의회와 집행부 사이에 교육에 대한 시각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차이는 조금 더 설명을 드리고요. 이 사업이 왜 필요한 지 설명을 드리고요. 추경사업 때 반영해서 잘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김유리> 남은 임기 동안 이 것 만은 꼭 하고 싶다. 중점적으로 추진할 교육 정책이나 사업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죠.
◆ 천창수> 앞에서 중요한 사업에 대해 말씀드렸는데요. 말씀 못 드린 걸 좀 드리면. 수업시간에 아이들이 눈을 똘망똘망 뜨고 수업을 열심히 듣고 기쁨을 느끼고요. 그런 속에서 교사들도 아이들이 수업을 잘 듣고 있구나.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볼까 합니다. 수업이 재미있고 모든 아이가 잘 참석할 수 있도록 수업을 크게 바꿔 볼까 합니다. 올해 중요한 사업 중 하나고요. 임기 동안에 계속 추진해서 우리 아이들이 수업시간 중 보람을 느끼고 교사들도 수업 중 큰 기쁨을 느끼고요. 아이들도 실력이 쑥쑥 늘면 정말 좋아하거든요. 수업을 크게 바꿔 보겠습니다. 임기 동안 계속 추진하겠습니다.
◇ 김유리> 끝으로 울산시민과 CBS 청취자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 천창수> 울산시민 여러분, 울산교육이 여러분들의 든든한 신뢰 속에서 많이 성장해왔습니다. 고맙게 생각합니다. 시민 여러분들이 기대하는 만큼, 열심히 노력해서 선거 때 공약했던 중단 없이 한 발 더 나가겠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청렴하고 잘 된 복지 속에서, 학교가 따뜻함 속에서, 평화로움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도록 한 발 한 발 더 정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울산교육에 대해 변함 없이 열렬한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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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반웅규 기자 bangi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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