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ON]'기적의 사나이' 신태용 또 해냈다, 인도네시아 '16강 막차' 사상 첫 토너먼트 진출!

김가을 2024. 1. 2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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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매직'이다.

인도네시아의 16강 진출 여부는 F조의 최종전 결과에 달렸었다.

인도네시아가 조3위 막차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출전한 본선 무대에서 16강 진출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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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일본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도하(카타르)=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1.24/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일본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인도네시아 월시가 만회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도하(카타르)=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1.24/

[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신태용 매직'이다. 인도네시아가 처음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 A대표팀은 카타르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에서 1승2패(승점 3)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24개 팀이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 2위는 16강으로 직행한다.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도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인도네시아의 16강 진출 여부는 F조의 최종전 결과에 달렸었다. 신 감독은 일본과의 최종전 직후 "원래 경기 다음 날은 회복훈련을 하며 쉰다. 25일 하루 쉬면서 (F조) 경기 결과를 지켜보겠다. 그다음에 뭘 할지 판단하겠다. (16강 진출 가능성) 그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어떻게 이야기할 수 없다. 하늘의 뜻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본은 좋은 팀이었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 결과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주심에 대해서는 불만도 많다.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점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뚜껑이 열렸다. F조의 오만과 키르기스스탄이 격돌했다. 두 팀은 1대1로 경기를 마쳤다. 인도네시아가 조3위 막차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출전한 본선 무대에서 16강 진출 쾌거를 이뤘다. 인도네시아는 12개국 체제로 치르던 1996년과 2000년, 16개국 체제로 대결했던 2004년과 2007년 본선 무대에 올랐다. 네 대회에서 모두 11위를 기록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토너먼트 무대를 밟게 됐다.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일본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도하(카타르)=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1.24/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일본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인도네시아 월시가 만회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도하(카타르)=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1.24/

신 감독은 지난 2020년부터 인도네시아를 이끌고 있다. 그는 인도네시아 사령탑으로도 굵직한 성과를 냈다. 부임 첫 해던 2020년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대회에서 준우승했다.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아시안컵 본선 진출이란 쾌거도 이뤘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인도네시아는 2023년 12월 기준으로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46위에 머물러 있다. 이번 대회 참가국 가운데 홍콩(150위) 다음으로 낮다. 신 감독은 '최악'의 상황에서 항상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대표적인 예가 '카잔의 기적'이다. 그는 2018년 대한민국 사령탑으로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독일을 잡는 역사를 썼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인도네시아는 첫 경기에서 이라크에 1대3으로 졌다. 하지만 베트남을 1대0으로 잡고 기사회생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에 1대3으로 졌지만 16강 '막차' 티켓을 챙겼다.

인도네시아의 도전은 계속된다. 인도네시아는 28일 B조 1위 호주와 대결한다.

도하(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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