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신약 모달리티 경쟁 후끈…'프로탁·ADC' 등 주목

김태환 기자 2024. 1.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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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새로운 모달리티(치료 접근법)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저분자 화합물과 재조합 단백질, 단일클론 항체 중심의 신약 개발 시장을 이어갈 차세대 모달리티 발굴이 한창이다.

이 저분자 화합물 등의 모달리티를 이어 세계 의약품 시장을 주름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모달리티는 재조합 단백질, 단일클론 항체 등 바이오의약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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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분자 화합물 개발 역대 가장 많아…세대 교체 관심도↑
희귀질환 치료서 타질환 치료 가능성 여부 관건
ⓒ News1 DB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새로운 모달리티(치료 접근법)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저분자 화합물과 재조합 단백질, 단일클론 항체 중심의 신약 개발 시장을 이어갈 차세대 모달리티 발굴이 한창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1세기 세계 의약품 시장은 저분자 화합물의 강세 속에 바이오의약품의 흐름이 태동한 시기로 평가된다. 저분자 화합물의 경우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하고 현재 약 3만개 이상의 제품이 사용 중이다.

이 저분자 화합물 등의 모달리티를 이어 세계 의약품 시장을 주름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모달리티는 재조합 단백질, 단일클론 항체 등 바이오의약품이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이 항체 의약품 다음 상업적 성공을 가져올 모달리티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차세대 신약 모달리티로 주목받는 것은 'RNA, ADC(항체-약물 접합체), PROTAC(프로탁), 이중 항체, 유전자치료제, 줄기세포치료제' 등이다. 특히 치료법이 없던 질환이나 많은 질환에 사용할 수 있냐 여부가 관건으로 꼽힌다.

기존 치료법이 없는 신약이 개발되는 경우 새로운 시장을 독점적으로 점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암을 비롯해 면역질환, 심혈관질환, 감염질환 등 환자가 많은 질환을 대상으로 다양하게 쓸 수 있어야 상업적 가치가 높다.

최근 국내 기업을 비롯해 많은 신약 개발 회사들이 확보하려는 항체-약물 접합체 의 경우 고형암, 혈액암, 면역질환 등 치료가 어려운 영역을 목표로 하는 사례에 해당한다. 다수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2022년 미국 임상시험 등록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 기준 전세계 ADC 관련 임상시험 600건 가운데 약 30여건이 현재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는 암종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세대 모달리티 다른 후보인 프로탁은 높은 치료 효능과 안전성, 범용성이 주무기다. 이는 'TPD(Targeted Protein Degradation)' 기술로 질병 유발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기전을 갖는다.

고형암, 혈액암, 면역질환, 심혈관질환, 감염, 중추신경질환, 호흡기질환 등 대부분의 주요 질환 분야에서 신약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프로탁 외에도 RNAi, mRNA 등 핵산 치료제, 유전자 치료제 등이 차세대 모달리티로 꼽힌다.

국내 한 임상시험 대행업체 관계자는 "신규 모달리티가 성공하면 시장에서 드라마틱한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면서 "다만, 과학적 검증은 20~30년 이상 필요하기 때문에 상업적 실패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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