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줄부상 속 '잇몸'으로 버티는 SK, 기댈건 허일영 '복귀'[초점]

심규현 기자 2024. 1.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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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 속 잇몸으로 힘겹게 버티고 있는 서울 SK. 하지만 희소식도 있다.

이날 경기 전 부상 선수들에 대한 질문을 받은 전희철 SK 감독은 "먼저 허일영은 현재 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라며 "본인은 다음 주에 있을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출전도 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2월3일 복귀를 생각하고 있다. 안영준은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휴식기 이후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통증이 심하지 않고 걷는 것도 지장이 없다"고 선수들의 상태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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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 속 잇몸으로 힘겹게 버티고 있는 서울 SK. 하지만 희소식도 있다. 바로 부상으로 이탈한 주전 포워드 허일영(38)의 복귀가 임박했다는 것이다.  

허일영. ⓒKBL

SK는 25일 오후 7시 경기도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와 원정경기에서 65-68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서울 SK는 시즌 23승12패를 기록했다. 반면 수원 KT는 시즌 21승12패를 기록하며 3위 자리를 수성했다.  

전반기 한때 12연승을 질주하며 상위권으로 올라선 서울 SK는 최근 4경기에서 1승3패로 다소 주춤하고 있었다. 이러한 여파에는 부상 선수들로 인해 제대로 된 전력을 꾸리지 못한 탓이 컸다. 

먼저 주전 가드 김선형이 발목 부상으로 최소 4주 이탈이 확정됐다. 또한 포워드를 담당하는 허일영과 안영준도 모두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다. '에이스' 자밀 워니와 오재현, 송창용이 고군분투하고 있으나 세 선수의 공백을 완벽히 메꾸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날 경기 전 부상 선수들에 대한 질문을 받은 전희철 SK 감독은 "먼저 허일영은 현재 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라며 "본인은 다음 주에 있을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출전도 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2월3일 복귀를 생각하고 있다. 안영준은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휴식기 이후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통증이 심하지 않고 걷는 것도 지장이 없다"고 선수들의 상태를 말했다. 

전희철 SK 감독. ⓒKBL

이어 전 감독은 "기존 멤버들이 많이 이탈했기 때문에 이날은 수비를 더욱 강조했다. 수비와 달리 공격력은 단기간에 올릴 수 없기 때문"이라며 "KT의 필드골 성공률을 낮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 만약 필드골 성공률이 기존 세 경기와 동일할 경우 속공도 많이 나가지 못하고 실점도 많아진다. 대신 3점슛 허용은 어느 정도 용인할 계획이다. 지난 두 경기에서 이 부분이 좋지 않아 경기 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전 감독의 말처럼 SK는 이날 적극적인 수비로 KT를 압박했다. 그런 상황에서 오재현이 상대 수비를 헤집어놓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에이스 자밀 워니가 KT 수비에 고전했으나 20득점을 기록하며 여전한 모습을 보여준 점도 고무적이었다. 

하지만 이날 안영준과 허일영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동시에 출전한 오세근과 최부경은 모두 6득점에 그쳤다. 특히 빅맨인 두 선수가 같이 코트에 들어오면서 SK는 장점인 속공을 살리지 못했다. SK는 이날 속공으로 단 6득점 밖에 만들지 못했다. 장기인 속도를 잃은 SK는 결국 KT에게 이번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오재현. ⓒKBL

경기 후 전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다. 특히 수비에 대해 선수들에게 뭐라 할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도 "4쿼터 마지막에 나온 4개의 턴오버는 너무나도 아쉽다. 자멸한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전 감독은 현재 팀 상황이 좋지 않음을 토로했다. 전 감독은 "사실 이런 멤버 구성으로 운영하는 것이 많이 어렵다. 솔직히 말이 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지금은 버터야 한다. 최악의 조건"이라고 말했다. 

시즌 세 번째 최소 득점으로 무기력한 패배를 맞이한 SK. 뛰어난 슈팅으로 코트를 지배했던 허일영의 복귀 필요성이 더욱 느껴진 경기였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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