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김하성 트레이드 당장 안 한다? 힌트는 인형과 홈페이지, 서울로 온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구단 살림을 줄여야 해 여러모로 우울한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는 샌디에이고는 이적시장을 숨죽여 지켜보고 있는 관망자나 마찬가지다. 돈이 부족해 핵심 선수들도 내보낼 선수들은 다 보냈다. 심지어 구단 최고의 자산이었던 후안 소토는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했다.
그에 상응하는 전력 보강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샌디에이고의 오프시즌을 달구는 또 하나의 주제는 트레이드다. 현지 언론에서는 팀의 내야수인 김하성과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연일 보도하고 있다. 지난해 부진했고 또 장기 계약으로 묶인 크로넨워스보다는 김하성의 가치가 더 크다는 분석도 이어진다.
김하성은 2022년 시즌이 끝난 뒤에도 타 팀의 트레이드 문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이 직접 이야기했다. 2023년 시즌 이후에는 문의 전화가 더 잦아지는 모양새다.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샌디에이고 담당기자 데니스 린은 김하성이 계속해서 트레이드 문의를 받고 있으며 샌디에이고가 그와 연장 계약을 하기 위해서는 총액 1억3000만 달러에서 1억5000만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놔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김하성의 트레이드 가치는 지금이 절정이다. 지난 2년간 리그 최고의 내야 수비력, 세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활용성, 40도루가 가능한 빠른 발, 그리고 리그 평균 이상의 공격 생산력을 선보였다. 게다가 올해 연봉은 단돈 800만 달러고, 계약 기간은 1년 남았다. 돈 부담도 크지 않고 서비스타임이 1년이라 유망주 출혈도 크지 않을 법하다. 타 팀이 눈독을 들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다만 샌디에이고의 요구치는 그만큼 높다. ‘선을 넘어야’ 가능하다는 게 린의 분석이다.
다만 현재까지 샌디에이고는 김하성 트레이드에 응하지 않고 있고, 구체적인 트레이드 루머도 잠잠해졌다. 그리고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당분간은 트레이드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지고 있다. 최근 지역 유력 매체인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트레이드되거나 연장 계약을 할 때까지는 김하성 트레이드 루머가 계속 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서울 시리즈에 참가해야 하는 팀 사정, 그리고 마케팅적 요소를 고려했을 때 당장 실현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고 점쳤다.
실제 현재 샌디에이고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김하성의 사진이 다른 스타들과 함께 걸려 있다. 팀의 대표 스타 대우를 받는 모양새다. 좌측에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매니 마차도, 우측에는 김하성과 잰더 보가츠가 위치하고 있다. 지난해 샌디에이고 야수진을 이끌었던 ‘빅5’ 중 소토가 이적하자 김하성이 그 자리를 채운 양상이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야수다. 구단도 그런 김하성을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음이 잘 드러난다.
26일 발표된 2024년 구단 증정행사 일정에서도 김하성이 포함되어 있다. 김하성 바블헤드 데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샌디에이고 바블헤드 증정행사는 4월 11일 매니 마차도(시카고 컵스전), 5월 15일 조 머스그로브(콜로라도전), 6월 7일 잰더 보가츠(애리조나전), 6월 26일 김하성(워싱턴전), 9월 19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휴스턴전)로 이어진다. 김하성 바블헤드는 경기 당일 선착순 4만 명에게 배부된다. 샌디에이고는 ‘팬들이 사랑하는(fan-favorite) 내야수의 바블헤드는 놓치지 말라’면서 팬들의 큰 성원을 받는 김하성의 특징을 다뤘다.
지난해에는 탈부착이 되는 헬멧이 포함된 바블헤드로 많은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전력 질주를 할 때마다 헬멧이 벗겨지는 김하성의 트레이드마크를 깨알같이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타격 장면이고, 아래에는 한글이 쓰여 있다. 지난해 성장한 김하성의 타격을 상징하는 대목이다. 아무리 팀을 대표하는 슈퍼스타라고 해도 증정행사가 한정되어 있는 만큼 2년 연속 주인공으로 선정되기는 쉽지 않은데 김하성은 그런 대우를 받았다. 적어도 트레이드 마감시한 이전에는 김하성을 트레이드하지 않겠다는 구단의 의지가 담긴 대목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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