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차세대 배터리 '리튬메탈전지' 개발 잰걸음

김동욱 기자 2024. 1. 26.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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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리튬메탈전지 기술 확보 속도를 높인다.

리튬메탈전지는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의 흑연 음극재 대신 금속 성분 음극재를 사용한 게 특징이다.

이번 투자로 LG에너지솔루션은 리튬메탈전지 기술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카이스트와 공동 연구팀을 꾸리고 2년여 동안의 연구 끝에 리튬메탈전지 관련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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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리튬메탈전지 개발을 추진한다. 사진은 LG에너지솔루션 본사가 위치한 서울 여의도 파크원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이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리튬메탈전지 기술 확보 속도를 높인다. 리튬메탈전지는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의 흑연 음극재 대신 금속 성분 음극재를 사용한 게 특징이다. 단위당 에너지밀도가 높아 무게와 부피를 줄일 수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미국 배터리 개발 밴처기업 사이온 파워에 지분 투자를 실시하고 기술 협력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구체적인 지분율과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이온 파워는 1994년 설립된 업체로 리튬메탈전지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리튬메탈전지 핵심인 음극 보호층 관련 특허를 비롯해 470여개의 국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LG에너지솔루션은 리튬메탈전지 기술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리튬메탈전지 상용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카이스트와 공동 연구팀을 꾸리고 2년여 동안의 연구 끝에 리튬메탈전지 관련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을 적용하면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주행거리를 약 50%(600㎞→ 900㎞) 늘리고 충·방전 효율 및 수명 개선이 가능하다.

LG에너지솔루션·카이스트 공동 연구팀은 '붕산염-피란 기반 액체 전해액'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해당 전해액은 충·방전시 리튬메탈 음극 표면에 형성되는 고체 전해질 층을 치밀한 구조로 재구성해 전해액과 리튬메탈 음극 간의 부식 반응을 차단한다. 이는 충·방전 효율 및 주행 거리 향상으로 이어진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지속적인 신기술·신사업 투자로 새로운 가치와 경쟁력을 창출해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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