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위해선 적자도 OK"… SK바사 매출 대비 투자 비중 '톱'

김선 기자 2024. 1. 26. 05: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해 3분기 흑자전환도 잠시 다시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치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3분기 SK바이오사이언스의 매출 대비 R&D 투자 비용은 34.5%로 바이오 기업 중 가장 높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중장기 사업 전략을 통해 2025년까지 글로벌 블록버스터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R&D 투자 비용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올해도 적자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적자→3분기 흑자→4분기 적자 예상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CDMO 계약 종료
R&D 비용 확대, 1~3분기 매출 대비 34.5% 투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연구개발비용을 확대해 파이프라인 확보에 나서면서 영업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해 3분기 흑자전환도 잠시 다시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치가 나오고 있다. 적자로 돌아설 경우 연구개발(R&D) 비용 지속 확대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적자에도 미래 먹거리를 위해 R&D 투자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분기 적자전환하고 3분기에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4분기에도 흑자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업계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적자전환을 예상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292억원과 353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상반기 적자를 기록했다. 원인은 매출 감소에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난해 1분기 매출은 전년 871억원 대비 76.3% 감소한 206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는 80.9% 감소한 26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후 SK바이오사이언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5.3% 증가한 609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정산 금액 유입과 독감·대상포진 백신 실적 상승 등이 흑자전환에 기여한 것이다.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이 종료되면서 유입된 정산금액은 일회성 비용이다. 따라서 지난해 4분기에는 노바백스와의 코로나19 백신 CDMO 계약 종료에 따른 매출 부재로 영업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다올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사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리포트를 공개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다올투자증권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3.1% 감소한 798억원과 영업손실 83억원을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49.6% 감소한 매출 707억원과 영업손실 5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가에서 적자전환을 예고한 만큼 다음달 1일 공개되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4분기 실적 공개에 관심이 쏠린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적자는 R&D 비용을 확대한 원인도 있다. 중장기 성장 전략을 통해 본격적인 파이프라인 확대에 나섰기 때문이다. 백신 플랫폼에 이어 mRNA(메신저 리보핵산)와 세포유전차치료제(CGT) 등 신규 플랫폼에 대한 CDMO 사업을 추진한다.

호주 백신 플랫폼 개발 전문기업 백사스와 고밀도 마이크로어레이 패치 기술을 적용한 장티푸스 단백접합 패치백신 공동 개발을 진행하는 등 R&D 비용을 대폭 확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3분기 SK바이오사이언스의 매출 대비 R&D 투자 비용은 34.5%로 바이오 기업 중 가장 높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중장기 사업 전략을 통해 2025년까지 글로벌 블록버스터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R&D 투자 비용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올해도 적자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선 기자 sun24@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