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신태용호' 인도네시아, 사상 첫 16강 진출에 "한국인 감독이 새 역사 썼다" 찬사... 신 감독은 "선수들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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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운장' 신태용(52) 감독을 향해 찬사를 보냈다.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 오케존'은 이날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 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인도네시아가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볼라 오케존'에 따르면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가 비록 1승2패를 거뒀지만 선수들이 매 경기 열심히 뛰어줬기 때문에 (16강 진출이라는)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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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매체 '볼라 오케존'은 이날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 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인도네시아가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가 극적으로 아시안컵 16강행 막차에 탔다. 24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A~F조까지 각 조 상위 2개 팀과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에 오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D조 3위(1승2패·승점 3)로 16강에 올랐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B조 1위 호주와 16강전을 치른다.
인도네시아는 1차전에서 이라크에 1-3으로 패했지만 2차전 베트남에 1-0으로 승리하며 대회 첫 승을 수확했다. 마지막 3차전에서 일본에 1-3으로 패하면서 최종 1승2패(승점 3)로 조 3위에 자리했다.
16강 진출을 위해선 다른 조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F조 오만, 키르기스스탄 경기 결과에 따라 운명이 결정되는 처지였다. 이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나면서 인도네시아가 각 조 3위 팀 중 마지막 4위로 16강에 올랐다.
한국 A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을 이끈 신태용 감독은 지난 2020년 인도네시아 감독으로 부임했다. 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을 겸하고 있다. 그동안 2020 AFF컵 준우승, 2023년 아시안컵 본선 진출 등의 성과를 냈다. 부임 당시 179위였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146위로 끌어올렸다.
매체는 "이 한국인 감독의 노력이 반드시 결실을 맺을 것으로 믿는다. 인도네시아가 아시안컵 16강에 오르면서 축구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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