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철권8 '데빌 진' 향해 엄지 척
반다이남코 '철권8'이 출시 전 마지막 캐릭터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 '데빌 진'을 공개한 가운데 한국 철권 대표 프로게이머 DRX 무릎 '배재민' 선수가 콘셉트, 이펙트 등 전반적인 변화에 극찬했다.
무릎은 25일 방송으로 시청자들과 함께 데빌 진 트레일러를 분석했다. 먼저 트레일러 전체 내용을 감상한 무릎은 "트레일러를 만들려면 이 정도는 돼야지. 정말 잘 만들었다. 괜히 마지막으로 데빌 진을 배치한 것이 아니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철권8 데빌 진은 날개 색상에 맞춰진 검은색 의상이 인상적이다. 외모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이전보다 광기에 물든 행동이 차별 포인트다. 무릎은 "일러스트를 보면 다소 순해 보인다. 복장이 멋있으니까. 하지만 플레이 영상은은 맑(은) 눈(의) 광(인) 그 자체다. 그래픽이 좋아져서 그런지 데빌 진의 얼굴이 달라 보인다"고 전했다.
이후 각 콤보를 보며 주요 특징, 전작과의 변화를 설명했다. (괄호 안에 있는 내용은 무릎 선수의 설명을 보충하기 위해 기자가 리뷰 버전으로 직접 실험한 내용입니다.)
■ 무릎 선수의 데빌 진 트레일러 분석
- "이제 무릎 초풍이 된다?" 데빌 진 분석 [출처: 무릎 유튜브]
① 첫 번째 콤보
기존 호밍기 이후 육도 최대 홀딩 10프레임까지 확정으로 맞는 것이 특징이다. 섬광의 경우 모션이 더 멋있어지고 이전보다 멀리 날아간다. 전작에서는 섬광 이후 웨이브 무빙으로 접근해서 이지를 거는데 이제는 활공 자세로 근접하도록 유도한 것 같다.
② 두 번째 콤보
대종 2타가 기존 나락 쓸기 2타로 변경됐다. 대미지가 똑같은지는 모르겠다. 본래 대종 2타를 찍으면 마이너스 프레임이다. 카즈야와 데빌 진은 대종 2타 이후 사실상 내밀면 이길 수 없다. 하지만 자세 이행을 보여주려고 한 것인지 바로 신규 기술을 사용한다. 데빌 블래스터가 적중시키면 적을 뒤집는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③ 세 번째 콤보
나락 이후 데빌 블래스터를 사용 가능하다. 해당 데빌 블래스터는 토네이도 판정이다. 나락의 경우 모든 풍신류 캐릭터가 동일한 것 같다. 1타 맞고 넘어지지 않는다. 2타까지 입력을 해야 한다. 아쉬운 요소라면 레이저 이후 뒤로 넘어진다. 콤보에 따라 정축으로 바꾸는 테크닉이 연구될 지는 모르겠다. 나락 데빌 블래스터 이후 신규 기술은 엄청 강해보인다.
신규 기술에서 알 수 있듯이 철권8은 이전 철권 시리즈와 완전히 달라졌다. 데빌 진은 본래 정통 미시마류 캐릭터였다. 이제는 날개를 활용한 새로운 개념이 많이 추가됐다. 나락 콤보가 50이나 조금 더 넘을 것 같다.
④ 네 번째 콤보
데빌 트위스터 이후 헤븐즈를 사용해 바닥을 파괴한다. 맵 콘셉트가 완전히 바뀌는 것을 보면 트레일러를 위한 연출로 보인다. 연옥 3타가 토네이도다. 연혹 3타 토네이도 이후 새로운 비공 잡기도 가능하다. 사실 그리 유용한 기술은 아니지만 모션은 확실히 멋있다.
⑤ 다섯 번째 콤보
초속 풍신권 2번을 사용한다. 카즈야처럼 이펙트가 커졌는데 정말 멋있다. 초풍신 2타 이후 히트 시스템을 발동한다. 그리고 무릎 기술이 드디어 추가됐다. 기상 무릎은 과거 진파치의 기술이었다. 풍신류 캐릭터들은 무릎 기술을 보통 보유하지 않았는데 드디어 추가됐다.
새로운 기술로 토네이도한다. (해당 기술 커맨드는 6LK로 중단 판정이다.) 데빌 진 콤보가 초풍신을 맞추고 한 번 커맨드 실수를 하면 할 게 없어지는데 비공 자세로 콤보 루트가 정말 다양해졌다. 마지막 날아차기는 공참각 느낌이다. (해당 기술 커맨드는 6 6RK다.)
⑥ 여섯 번째 콤보
황혼 다음 연속되는 공격으로 준의 기상킥을 회피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실제로 황혼(3AP) 이행이 아닌 4AK를 개별적으로 사용한 방식이다.) 패턴을 이렇게 사용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 히트 스매시가 잡기다. 활공 상태에서 잡았는데 중단과 이지를 걸 수 있어 좋아보인다.
⑦ 일곱 번째 콤보
비혼축은 여전히 안타깝다. 새로운 호밍기가 인상적이다. 정말 달라졌다. 데빌 블래스터로 인해 거리가 엄청 벌어져도 날아가니까 바로 붙을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철권7처럼 웨이브로 해당 거리를 이동했으면 이미 상대는 낙법치고 일어난 상태다. 두 번째 히트 스매시도 정말 멋있다.
⑧ 여덟 번째 콤보
악마손이 빨라진 느낌이다. 기상 무릎 카운 터 이후 무간 나찰이 들어간다. 무간 나찰이 15프레임이다. 기상 무릎 이후 이득이 정말 커보인다. 기상 무릎 카운터가 14프레임이면 초풍신을 저스트로 사용 시 확정으로 들어갈 것이다. (실제 데빌 진의 기상 무릎 프레임은 14로 카운터 시 확정 초속 풍신권이 가능하다. 이때 기원권처럼 넘어지진 않는다.)
풍신류의 진입 장벽이 높은 이유가 -14일 때 죽이기가 애매하다. 초풍신으로 죽여야 하는데 커맨드를 실수하면 기회를 날려버린다. 무간 나찰로 그 진입 장벽이 조금 더 낮아졌다고 볼 수 있다.
히트 대시 다음 백록 3타 토네이도 판정도 정말 좋다. 백로에서 콤보를 시작하면 퍼센티지를 다 소모해서 콤보 대미지가 약해진다. 백로로 토네이도 상태를 만들면 타수가 이전보다 여유로워진다. 백로 3타 다음 기술은 왼어퍼로 보인다. (실제 왼어퍼 3LP 커맨드로 발동되는 기술이다.) 벽 콤보를 시행할 수 있는 13 딜레이 캐스트가 생긴 것이다.
⑨ 레이지 아츠
레이지 아츠 전 추돌도 멋있다. 데빌 진 목소리가 진짜 브라이언이랑 비슷하다.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든다. 영역 전개. 주술 회전을 감상한 분들이면 떠오를 것이다. 연출은 정말 멋있게 잘 만들었다.
트레일러를 모두 분석한 무릎은 "멋있네. 드디어 모든 캐릭터의 트레일러를 다 봤다. 이제 10시간 후 직접 할 수 있다"며 정식 출시 이후 직접 체험할 시간을 기대했다.
기자가 사전 리뷰 코드로 데빌 진을 직접 체험한 결과 확실히 철권7보다 콤보 루트와 심리전 요소가 많아졌다는 것이 느껴졌다. 기존 기술들의 판정도 한층 좋아졌다. 활공 자세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시간이 꽤나 걸리겠다는 것 외엔 기존 데빌 진 유저로서 만족스러웠다.
활공 자세 기술에 익숙해 진다면 다른 캐릭터에선 만끽할 수 없었던 다채로운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무엇보다 기술 이펙트와 연출이 "괜히 마지막 캐릭터로 공개하는 것이 아니네"라고 느껴질 정도로 정말 멋지니까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물론 심화 콤보에 필요한 기술의 커맨드는 달라지지 않았기에 여전히 어려운 편이다. 초보자와 고수들의 실력에 따른 성능 차이가 더욱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무릎 선수 말대로 쉬운 커맨드로 콤보를 이어갈 수 있는 요소가 많아진 만큼 풍신류 캐릭터로 철권8을 입문하고 싶은 초보자들도 과감하게 도전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한편, 철권8은 한국 시간 기준 26일 오전 8시부터 정식 서비스로 즐길 수 있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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