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위와 무승부' 한국, 피파랭킹 12p 감점→25위로 하락…'일본과 66점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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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랭킹 포인트를 쌓아야 할 대회에서 감점만 되고 있다.
이번 무승부로 한국은 자존심은 물론, 피파랭킹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
피파랭킹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풋볼-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이날 무승부로 12.29포인트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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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피파랭킹 포인트를 쌓아야 할 대회에서 감점만 되고 있다. 그것도 조별리그에서. 대한민국이 말레이시아와 충격적인 무승부를 기록했고, 무려 12포인트가 떨어졌다. 순위 역시 두 계단 내려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피파랭킹 23위‧12월 발표 기준)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최종전에서 말레이시아(피파랭킹 130위‧12월 발표 기준)와 3-3으로 비겼다.
지난 1차전과 2차전에서 불안감을 보였던 클린스만호가 결국 사고를 쳤다. '최약체'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난타전을 벌이더니, 무승부에 머물렀다. 전반 21분 정우영의 선제골로 앞서갔다가 파이살 할림, 아리프 아이만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1-2로 역전당했다. 이후 후반 38분 이강인, 후반 추가시간 4분 손흥민의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추가시간 15분 로멜 모랄레스에게 골문을 열어주며 3-3 무승부로 끝냈다.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하긴 했으나, 충격적인 경기력에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3득점을 했더라도 기회가 많았기에 부족한 숫자였으며, 수비 불안은 더욱 심해졌다. 역대 최강 멤버를 구성하면서 '우승 후보'로 평가됐던 한국이 말레이시아와 비길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이번 무승부로 한국은 자존심은 물론, 피파랭킹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 피파랭킹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풋볼-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이날 무승부로 12.29포인트가 하락했다. 순위는 기존 23위에서 25위로 두 계단 내려갔다. 한국 상대로 이변을 일으킨 말레이시아는 12.29포인트를 획득해 앞선 두 경기의 패배로 떨어졌던 점수를 일부 회복할 수 있었다.
조별리그 최종전 종료 기준으로 AFC 소속 국가의 피파랭킹 순위는 1,607.08점의 일본(세계 19위), 1,589.33점의 이란(세계 21위), 1,550.09점의 호주(세계 23위), 1,540.43점의 대한민국(세계 25위), 1,447.05점의 사우디아라비아(세계 51위), 1,439.31점의 카타르(세계 52위), 1,409.40점의 이라크(세계 58위) 등등 나열됐다.
한국은 조별리그 동안 1승 2무를 거뒀으며, 누적 –11.87포인트를 기록했다. 아시아 1위 일본과는 66.65점 차이고, 2위 이란과는 48.9점 벌어졌다. 상당한 격차다.
대륙간 대회는 평소 친선경기보다 더 많은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이번 아시안컵은 한국이 향후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참가하는 것 중 가장 큰 대회다. 많은 점수를 따내서 피파랭킹을 올리면 좋은 시드에 자리할 수 있다. 그러면 조 편성도 상대적으로 유리해진다.
하지만 아시안컵에서의 부진이 이어짐에 따라, 쌓기는커녕 잃고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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