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농촌 가꾸고 농민 건강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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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신탄진농협(조합장 민권기)이 깨끗한 농촌 만들기에 앞장서 지역사회에서 좋은 평가가 나온다.
신탄진농협은 16∼17일 지역 내 16개 마을을 돌며 폐농약병과 각종 영양제 용기 등을 수거한 후 농협 창고에서 분류를 마쳤다.
신탄진농협은 대덕구에 요청해 전용 수거함을 설치했다.
신탄진농협은 폐농약병이나 영양제 용기보다 부피가 훨씬 큰 멀칭용 폐비닐 수거 문제도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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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신탄진농협(조합장 민권기)이 깨끗한 농촌 만들기에 앞장서 지역사회에서 좋은 평가가 나온다.
신탄진농협은 16∼17일 지역 내 16개 마을을 돌며 폐농약병과 각종 영양제 용기 등을 수거한 후 농협 창고에서 분류를 마쳤다. 신탄진농협이 이러한 활동을 시작한 것은 3년 전. 사용하고 아무렇게나 버려진 폐용기가 방치돼 농촌 환경을 해치고 토양과 하천을 오염시킨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신탄진농협은 대덕구에 요청해 전용 수거함을 설치했다. 농민이 폐농약병을 함부로 버리는 가장 큰 이유는 수거함이 없기 때문이라고 판단해서다. 구는 이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여 농협 담당 지역 내 모든 마을에 수거함을 설치했고, 농협은 수시로 마을을 돌며 수거에 나선다.
분류작업까지 끝내면 1년에 한번 정도 한국환경공단에 의뢰해 수거를 요청한다. 여기서 나온 보상금은 조합원과 농협 작목반 운영에 사용한다.
신탄진농협은 폐농약병이나 영양제 용기보다 부피가 훨씬 큰 멀칭용 폐비닐 수거 문제도 해결했다. 당초 폐비닐을 처리할 장소가 필요해 구에 요청했지만 부지 마련이 쉽지 않게 되면서 신탄진농협은 지방자치단체 협력사업을 이용해 지역농민에게 생분해성 친환경비닐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이 비닐은 일반 비닐보다 4∼5배 비싸지만 1년 정도 지나면 모두 분해돼 없어진다. 수거 자체가 필요 없어진 셈이다.
신탄진농협은 농민이 농기계에 사용하고 버리는 폐윤활유를 적절하게 처리하는 방안도 고심하고 있다. 농민이 농기계 엔진오일을 교환한 후 버릴 곳이 마땅치 않아서다.
신탄진농협은 본점 근처에 농협 창고를 마련하고자 올 예산에 건립 비용을 반영했다. 창고를 신축하면 폐윤활유를 수거하는 드럼통을 설치할 계획이다.
민권기 조합장은 “농촌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해야 농민의 정주 여건이 개선되고 건강도 지킬 수 있다”며 “앞으로도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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