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만 봐도 심장이 콩닥콩닥… 문보장 덕분에 덕질 재미에 푹 [Weekend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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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가 읽고 쓰는 데 '진심'인 사람들을 위해 오픈한 도심 속 문구 아지트 '문보장'(文寶藏)이 인기를 끌며 '문구 덕후'들의 명소가 되고 있다.
문보장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교보문고 김재식 단장은 "교보문고는 카우리테이블과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교보아트스페이스 등 고객들에게 다양한 문화 경험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문보장 공간도 꼭 문구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아이디어와 디자인으로 표현된 문구류를 통해 색다른 문화 경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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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이어 강남에 2호점 오픈
문구덕후들 1만명 몰려 문전성시
숨겨진 브랜드 스토리 찾는 재미도
교보문고가 읽고 쓰는 데 '진심'인 사람들을 위해 오픈한 도심 속 문구 아지트 '문보장'(文寶藏)이 인기를 끌며 '문구 덕후'들의 명소가 되고 있다.
25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문보장은 '문구의 보물창고'라는 뜻으로, 지난 1991년 교보 핫트랙스 전신으로 설립된 '교보문보장'에서 이름을 따왔다.
■교보 핫트랙스 전신 '교보문보장'서 모티브
문보장은 문구를 필요에 의한 일상적인 상품을 넘어서 삶에 가치를 더하고 나를 표현하는 상품들로 큐레이션한 문구 편집숍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문구, 음반, 기프트 상품을 구비하고 있는 기존의 교보문고 문구 공간과는 차별점이 있다.
문구를 쓴다는 것의 가치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문보장은 광화문점 카우리테이블과 도서 진열 공간 일부에 어우러져 각종 문구를 체험할 수 있으며, 문구인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교보문고는 문보장 브랜드를 지난 2022년 7월 복원하면서 새로운 캐릭터를 추가했다.
'문방사우(文房四友)'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한 다람쥐, 사슴, 거북이, 제비는 문장을 짓는 선비의 방에 반드시 필요한 4가지 벗이다. 문방사우의 붓은 다람쥐의 털, 먹은 사슴의 아교, 거북이 등껍질 모양을 본뜬 벼루, 좋은 소식을 담은 종이를 전달하는 제비의 이미지를 문보장의 대표 이미지로 완성했다.
■덕후 심장 떨리게 하는 '도심 속 문구 아지트'
이 고풍스러우면서도 귀여운 캐릭터들은 지난 2022년 10월 2주간 서울 성수동에서 오픈한 문보장 팝업스토어에서도 단연 인기였다.
사전 테스트로 오픈한 문보장 팝업스토어는 각종 문구 상품 전시와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필사 체험존 등으로 구성됐으며, 문구에 진심인 사람들 약 1만여명이 방문해 문전성시를 이뤘다.
'문구인이라면 꼭! 가보길 권한다', '문구에 숨겨진 이야기, 문구 브랜드에 숨겨진 스토리를 찾는 새로움이 있었다' 등 참가자들이 남긴 각종 리뷰에서 지극히 '아날로그'스러운 상품들이 동시대를 사는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공감을 얻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 성공 사례였다.
팝업스토어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지난해 7월 서울 광화문점 내 문보장 1호점이 오픈했고, 고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일반 고객들에게도 색다른 문구 문화 선사"
이에 따라 교보문고는 문보장 광화문점 오픈을 기념해 3회에 걸쳐 특별한 북토크 세션을 진행한 바 있다.
문보장은 '문구 마니아분들의 광화문 놀거리', '문구에 진심인 나를 자석처럼 이끌리게 한 곳', '필사 구역의 기획이 참 좋다' 등 SNS를 통해 다양한 반응이 퍼져나가 또 하나의 명소가 됐다.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점에 오픈한 문보장 2호점은 오픈 한 달이 지나고 있는 시점에도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2호점에 다녀간 고객들이 트위터에 '문구 덕후의 심장을 뛰게 만드는', '여기 대박 아닌 게 어딨어~' 등의 메시지를 남겼듯이 문보장은 읽고 쓰는 사람들에게 '도심 속 문구 아지트'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문보장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교보문고 김재식 단장은 "교보문고는 카우리테이블과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교보아트스페이스 등 고객들에게 다양한 문화 경험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문보장 공간도 꼭 문구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아이디어와 디자인으로 표현된 문구류를 통해 색다른 문화 경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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