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믿을 수 없는 일에 상처가 저릿”
25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피습 소식이 전해지자 여야는 한목소리로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규탄하며 “가해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다. 지난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에서 피습된 지 불과 3주 만에 비슷한 사건이 또 벌어지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사건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며 엄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배 의원이 이송된 병원을 찾아 기자들과 만나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 진상이 명확하게 밝혀져 범인을 엄벌해야 한다”며 “사안의 진상을 신속히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극한의 정치, 증오의 정치가 가득한 혼란한 시대에 또다시 발생한 폭력과 정치 테러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박성중·태영호 등 동료 의원들도 “백주 대낮에 정치 테러가 또 자행된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야권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믿을 수 없는 사건에 상처가 저릿해 온다”며 “어떠한 정치 테러도 용납해선 안 된다.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민주당은 정치 테러 확산을 막고 혐오 정치를 종식하기 위해 힘쓰겠다. 사건의 동기와 배후 등 진상이 낱낱이 밝혀지길 촉구한다”고 했다.
정의당 김준우 비대위원장은 “이어지는 정치 폭력 사태를 끝내기 위해 여야 모든 당의 지도부가 함께 만나는 회담을 제안한다”고 했다. 미래대연합 이원욱 공동대표는 “혐오 정치와 단절하지 않으면 제3, 4의 사건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국회는 여야 모두 혐오 정치 단절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은 “가해자가 배 의원임을 확인하고 테러를 가했다는 점에서 우려가 더 커진다”며 “대립과 혐오는 폭력을 부르고 사회를 병들게 한다. 정치가 이런 악순환을 끝내야 한다”고 했다. 개혁신당 김영호 대변인은 “정치가 더 이상 사회적 증오와 갈등을 부추기는 일이 없도록 정치권 전체가 힘을 모을 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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