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B·C 노선 연장… “수도권 출퇴근 30분”

尹대통령, 교통분야 민생토론회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청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GTX-C 착공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정부가 25일 대통령 주재 민생 토론회에서 ‘전국 GTX 시대’ 구상을 발표했다. 현재 건설 중인 수도권 GTX(광역급행철도) A·B·C 노선을 연장하고, 수도권 D·E·F 노선 신설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비수도권에도 GTX와 유사한 ‘x-TX’ 사업을 시작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 격차 해소’를 주제로 열린 여섯 번째 민생 토론회에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GTX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기존 GTX-A 노선(운정~동탄)과 C 노선(덕정~수원)은 2028년에, B 노선(인천대 입구~마석)은 2030년까지 전 구간을 개통할 예정이다. A 노선은 3월에 수서~동탄 구간이 뚫리고, 연내에 운정~서울역 구간이 완공된다. B 노선은 올 상반기 안에 전 구간이 착공되고, C 노선은 이날 의정부에서 착공식을 했다.

A·B·C 노선은 충청권과 강원권, 경기 북단까지 연장된다. GTX-A 노선은 동탄에서 평택까지 20.9km를, B 노선은 마석에서 동쪽으로 강원도 춘천까지 55.7km를 연장할 방침이다. C 노선은 북쪽으로는 덕정에서 동두천까지 9.6km, 남쪽으로는 수원에서 충남 아산까지 59.9km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새로 짓는 GTX-D·E·F 노선은 2025년 ‘5차 국가 철도망 계획’에 반영될 전망이다. GTX-D 노선은 인천·김포~팔당·원주를, E 노선은 인천공항~덕소를 연결한다. F 노선은 교산(하남)~왕숙(남양주) 구간부터 추진한다. 정부는 이번 교통 정책에 국비 30조원, 지방비 13조6000억원, 민간 재원 75조2000억원 등 134조원을 투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