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작년 매출 84조 역대 최대… 가전-車전장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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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지난해 매출 84조2278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LG전자 영업이익은 3조5491억 원으로 전년(3조5510억 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냉난방공조(HVAC) 등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확대하고 기존 사업에 구독 등 새로운 모델을 접목해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올해 미래지향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향한 구조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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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지난해 매출 84조2278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2022년 83조4673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3년 연속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캐시카우’인 생활가전과 미래 동력인 전장(차량용 전기·전자 장비)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두 사업을 합친 매출 규모는 LG전자 전체 매출의 절반인 47.8%를 차지했다. 두 사업의 매출은 8년 전인 2015년 18조 원(비중 32.5%)에서 지난해 40조 원으로 성장했다. LG전자는 “경기 침체, 수요 감소 등 어려운 외부 환경 속에서도 이들 사업은 8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LG전자 영업이익은 3조5491억 원으로 전년(3조5510억 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냉난방공조(HVAC) 등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확대하고 기존 사업에 구독 등 새로운 모델을 접목해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HVAC는 냉난방을 비롯해 습도 및 공기 질 관리 전반을 아우르는 기술이다. 탄소를 덜 배출하게끔 설계해 친환경·고효율을 중시하는 북미,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미래지향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향한 구조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장 분야는 외형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다.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더 고도화하고 가전과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쌓은 LG만의 차별화 기술을 접목시키는 것이다. LG전자는 또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해외영업본부 주도로 성장 기회가 큰 신흥 시장에서의 추가 성장을 모색하고 제품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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