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 가장 적은 아프리카가 최대 피해국 “그들을 구해주세요”

박현주 책 칼럼니스트 2024. 1. 26.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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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 다섯 명의 청소년 기후 활동가가 참석했다.

바네사는 기후 위기를 대하는 언론과 세계의 불평등한 태도에 실망하고 분노했다.

"우리는 이런 대우를 받으면 안 돼요. 아프리카는 탄소를 가장 적게 배출하는 대륙인데도, 우리는 기후 위기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으니까요." 이 일은 일파만파 퍼져나가 기후정의에 대한 목소리와 함께 전 세계가 바네사를 주목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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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드는 내일은- 바네사 나카테 지음 /소슬기 옮김 /양철북 /1만5000원


2020년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 다섯 명의 청소년 기후 활동가가 참석했다. 그러나 AP통신은 함께 찍은 흑인 소녀 활동가 바네사를 사진에서 잘라 내고 네 명의 백인 활동가만 기사로 실었다. 기후 위기에서조차 설 자리를 잃어버린, 흑인과 유색 인종에 대한 차별을 그대로 드러낸 사건이었다. 바네사는 기후 위기를 대하는 언론과 세계의 불평등한 태도에 실망하고 분노했다. 그는 생방송으로 10분짜리 동영상을 만들어 게시했다. “우리는 이런 대우를 받으면 안 돼요. 아프리카는 탄소를 가장 적게 배출하는 대륙인데도, 우리는 기후 위기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으니까요.” 이 일은 일파만파 퍼져나가 기후정의에 대한 목소리와 함께 전 세계가 바네사를 주목하는 계기가 되었다.

바네사 나카테는 스웨덴의 그레타 툰베리에게서 영감을 받아 2019년 우간다에서 처음으로 미래를 위한 금요일 시위를 시작했다. 우간다 캄팔라에 사는 그는 한 사람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으며 기후 활동가로서 목소리를 당당히 내고 있다. 이 책은 기후변화에 영향을 가장 덜 끼친 사람들이 기후변화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인종적 정의와 평등이 없다면, 기후정의는 결코 현실이 될 수 없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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