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분리 매각해 지역 항공사 육성을”

강성명 기자 2024. 1. 26.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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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M&A)이 진행 중인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을 분리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이 부산 지역에서 커지고 있다.

'에어부산 분리매각 가덕신공항 거점항공사 추진 부산시민운동본부'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에어부산의 분리 매각을 통해 가덕도신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지역 항공사 육성을 적극 추진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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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운동본부, 정치권 참여 촉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M&A)이 진행 중인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을 분리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이 부산 지역에서 커지고 있다.

‘에어부산 분리매각 가덕신공항 거점항공사 추진 부산시민운동본부’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에어부산의 분리 매각을 통해 가덕도신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지역 항공사 육성을 적극 추진해 달라”고 촉구했다.

시민운동본부에는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부산시민단체협의회 등 지역 20여 개 시민단체가 참여한다.

이들은 △KDB산업은행의 에어부산 분리 매각 △정부의 에어부산 분리 매각을 통한 거점 항공사 육성 지원 및 추진 △22대 총선에서 각 정당과 후보자의 ‘가덕신공항 거점항공사 확보’ 핵심 공약 채택 △부산시, 부산시의회, 지역 여야 정치권의 적극적인 참여 등을 촉구했다.

운동본부는 “에어부산은 2007년 지역 상공계와 부산시가 힘을 모아 설립한 부산 토박이 항공사로 부산시민의 뜻과 염원이 고스란히 밴 ‘시민 기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대한항공과 아시나아항공의 합병에서 독점에 대한 국제사회 우려를 불식하는 차원에서라도 분리 매각 명분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2029년 12월 개항을 위한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하는 것이 신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항공사인 만큼 에어부산을 적극 육성해 남부권 관문 공항의 탄탄한 토대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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