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도전의 순간, 소중한 일상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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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앞두고 끈기와 도전의 의미를 되새기는 전시가 마련된다.
부산 프랑스문화원 아트 스페이스에서는 다음달 18일까지 '챔피언들+끈기'展이 열린다.
우선 2024 파리 공식 프로젝트인 '챔피언들' 전시에서는 프랑스 패럴림픽 챔피언 2명을 포함해 제각각의 사연을 가진 운동 선수 4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또 다른 전시인 '끈기'에서는 부산에 거주하는 장애인 선수 2인의 초상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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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파리올림픽·패럴림픽 앞둬
- 부산프랑스문화원 ‘챔피언들’展
- 운동선수 6인의 끈기·열정 포착
- 갤러리051선 부산 중견 3인전
- 자연 풍경 카메라에 담아 선봬
▮챔피언들+끈기 展
2024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앞두고 끈기와 도전의 의미를 되새기는 전시가 마련된다. 부산 프랑스문화원 아트 스페이스에서는 다음달 18일까지 ‘챔피언들+끈기’展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크게 두 갈래다. 우선 2024 파리 공식 프로젝트인 ‘챔피언들’ 전시에서는 프랑스 패럴림픽 챔피언 2명을 포함해 제각각의 사연을 가진 운동 선수 4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사진가 아드리앙 셀베르는 패럴림픽 챔피언 아르노 아쑤마니의 일상을 담았다. 먼 곳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는 모습부터 트랙에 쓰러져 포기하려는 순간, 친구들과의 만남 등 선수 내면에 자리잡은 복잡한 감정을 순간의 포착을 통해 드러낸다.
사진가 마갈리 랑베르의 카메라에 담긴 장애인 육상 챔피언 마리-아멜리 르 퓌르도 인상적이다. 트랙에 선 모습을 통해 작가는 온화하면서도 결단력 있는 선수의 내면 세계를 담아냈다. 아프리카 말리 출신 아마추어 복싱 세계 챔피언 아야 시쏘코, 미국 최초 트랜스젠더 프로복서인 파트리시오 마뉘엘의 고군분투에서는 스포츠 선수로서 이룬 업적을 넘어 이를 이루어낸 열정을 엿볼 수 있다.
또 다른 전시인 ‘끈기’에서는 부산에 거주하는 장애인 선수 2인의 초상을 만날 수 있다. 사진가 김정란은 박미진(수영), 김기훈(테니스) 의 훈련 장면을 프레임에 담음으로써 부산 장애인 스포츠 현황을 덤덤하게 드러낸다.
▮부산 중견작가 3인展
2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부산 해운대 갤러리051에서는 부산 중견 작가 3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구주환 사진가는 자연과 이 자연을 만들어낸 시간에 집중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과 시간이 빚은 조개껍데기를 깊고 자세하게 들여다봄으로써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본다. 즉, 자연에서 디테일로, 그 디테일 속에서 새로운 담론을 찾아내 자신과 연결지어 성찰하는 과정을 거친다.
윤창수 사진가는 하나의 인화지에 여러장의 사진을 쪼개 나열하는 독특한 방식의 작품을 선보인다. 예를 들어 담벼락 넘어 빨강 분홍 하양 꽃이 흐드러지게 핀 나무를 찍은 작품을 보자. 언뜻보면 한번에 찍은 평범한 풍경 사진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6~7장을 좁게 끊어 이어 붙였다. 김홍희 사진가는 이에 대해 “윤창수에게 세계의 모든 사물은 속성이자 본질이다. 우주의 속성이나 따로 이름 지어진 모든 것이라는 발상 없이는 이 작업 자체가 이렇게 우리를 감쪽같이 속이고 놀라게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계영 사진가는 일상에 주목한다. 평범한, 그래서 아무 것도 아닌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그것 자체로 의미있는 ‘일상’을 무심한 시각으로 프레임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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